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1) (로마서 15장 14-21절)
2. 이방인을 위하는 삶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도록 은혜를 주셨다(16절).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일과 관련해 자랑거리가 있다고 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려고 자기를 통해 역사하실 때 말과 행위뿐만 아니라 표적과 기사와 성령의 능력으로 그 역사를 이루셔서 예루살렘으로부터 마게도냐 인근의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널리 전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17-19절). 그는 이방인을 위한 일꾼이 된 것을 큰 은혜로 여겼다.
복음은 영혼도 구원하지만 다른 축복들도 가져다주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못살 때 선교사들이 와서 얼마나 헌신했는가? 서울 마포의 양화진에는 230명의 미국 선교사를 비롯해 수많은 선교사들이 묻혀 있다. 그들이 우리나라를 자기 나라보다 더 사랑하면서 죽도록 헌신했기에 지금의 한국 교회가 있게 되었다.
그 복음의 빚을 갚으려고 지금 2만 명이 넘는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세계 각지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삶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선교 사명 때문에 고생에 동참하는 선교사 자녀들을 보면 마음이 더욱 안쓰럽다. 그러나 선교사 자녀들이 대부분 훌륭하게 잘 자라는 것을 본다. 최대의 자녀교육은 조기 영재교육이 아니라 부모의 헌신하는 삶을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이다.
자신만을 위해 살지 말라. 부귀와 권세가 잘 활용되지 못하면 좋은 것이 못된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무엇이든지 영혼 구원을 위해 잘 활용하라. 요새 어려운 경제 때문에 후원이 많이 줄어서 선교사들의 신음이 커지고 있다. 그 신음에 귀를 기울이고 기도와 후원의 손길을 펼치라. 직접 전방에 나가 선교하면 좋겠지만 사정상 그렇게 할 수 없어서 후방에서 전방 선교사들을 후원하면 그것도 선교하는 것이다.
복음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힘써 선교에 동참하라. 전방 선교사를 후방에서 기도와 물질로 힘써 도우면 기쁨과 보람과 행복도 넘치게 되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삶의 지경도 넓혀진다. 선교를 외면하면 기복주의 신앙이 되기 쉽다. 믿는다고 하면서 복음이 내포한 나눔의 삶을 외면한다면 아무리 변명해도 그 믿음은 기복적인 믿음이다. 이방인을 위해 마음을 여는 만큼 자기 영혼이 건강해진다.<2017.10.1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