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교회가 되는 길 (로마서 16장 16-27절)
4.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
본문 21-23절에서 사도 바울은 몇 사람의 문안인사를 마지막으로 전하고 본문 25-27절에서는 최종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며 서신을 끝냈다. 25절에서는 복음의 핵심 주제가 예수님임을 밝히고 있고 26절에서는 그 복음이 오랫동안 감추어졌다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드러나게 되었고 27절에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원히 영광이 있게 되기를 원하는 축도로 서신을 마쳤다.
교인의 궁극적인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를 평생 과업으로 삼았고 그것이 하나님께 최고로 영광 돌리는 길임을 확신했다. 그처럼 복음 전파를 평생 과업으로 삼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또 한 가지 하나님께 최고로 영광 돌리는 길은 사랑과 용서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을 체험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고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사람이다. 편견과 독선과 허영과 교만의 옷을 벗어버리면 사랑할 수 있고 그때 삶은 축제가 되고 교회는 잔칫집이 된다.
교회생활을 하다 보면 생활양식과 의견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성도간의 차이는 갈등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생각과 삶의 폭을 넓혀 주는 소중한 기회와 계기가 될 수 있다. 대인관계는 대신관계의 작은 지표다. 성령충만을 신비적인 신앙행위를 보이는 것으로만 알지 말라. 성령충만의 참된 의미는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용서하는 능력과 관련이 깊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든지 내게 사랑을 가르치기 위한 훈련 조교로 여기라.
예배에 잘 출석하고 봉사생활과 헌금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최고로 영광 돌린다고 오해하지 말라.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하고 이웃에게 사랑과 용서를 흘려보내는 삶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다. 교회의 모임 중에 소리 없는 갈등과 싸움이 내재된 경우도 많다. 왜 공동체에 갈등과 싸움이 그치지 않는가? 자기중심적인 편협한 태도를 가지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욕망 때문이다.
요새 교회성장이 힘들어지면서 싸울 교인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탄식하는 목회자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 나로 인해 주변 공기가 환해지고 주변 사람의 마음에 선을 향한 추구가 생긴다면 얼마나 복된 삶인가? 사랑과 용서가 넘칠수록 기쁨과 보람도 넘치면서 영혼이 풍성해진다. 반면에 사랑과 용서가 없으면 영혼은 굶주리게 된다. 언제 어디서든지 사랑과 용서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복된 교회를 만드는 주춧돌이 되라.<2017.10.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