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하나 되십시오
믿음 같지만 믿음이 아닌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라는 것’입니다. 바라고 희망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희망은 미래형이지만 믿음은 현재형입니다. 믿음에 대한 정의가 나온 히브리서 11장 1절 말씀을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바라는 것’과 ‘바라는 것들의 실상’과는 크게 다릅니다. 즉 믿음은 미래의 희망형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완성형인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바라는 것을 믿음으로 오해하지 마십시오. 믿음은 ‘가질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이고, 소유할 것이 아니라 소유한 것입니다. “언젠가는 주어지겠지.”라고 하면서 막연한 희망을 품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막 11:24).” 예수님은 “받을 줄로 믿으라.”고 하지 않고 “받은 줄로 믿으라.”고 했습니다. 믿음은 현재형입니다.
저는 1991년 공부를 마치고 귀국할 때 돈이 하나도 없었고, 이듬해에 결혼하고 바로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도 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 주위 사람들이 다 걱정해주었지만 저는 의지적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도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그 믿음의 말대로 지금까지 모든 부족함을 다 채워주셨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하나님이 채워주심을 확신하고 믿음의 말을 하면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참 믿음이란 ‘말씀’과 ‘자신’이 하나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현재 자신의 삶에서 실체화시키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을 보면 말씀이 육신을 입어 예수님이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그처럼 말씀이 육신을 입어 실제적인 삶 속에 나타난 것이 바로 참 믿음입니다. 말씀과 자신이 하나가 되면 자신 안에 예수님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그때 창조적인 지혜와 어떤 환경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어떻게 말씀과 하나가 됩니까? 그것을 위해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을 붙잡고 살려고 해야 합니다. 마귀는 항상 낙심과 두려움을 심으려고 찾아옵니다. 그때 말씀을 붙잡고 마귀의 역사를 물리치십시오. 성경은 “예수님이 마귀의 정수리를 깨뜨리셨다”고 말씀합니다. 그 성경 말씀을 꼭 붙잡고 마귀에게 담대히 선포하십시오. “이 늙은 사기꾼 마귀야! 너는 나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예수님의 승리는 내 승리가 되었다!”
역경을 향해서도 그렇게 선포하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두려움이 찾아오면 그런 믿음의 선포를 하십시오. 그래도 마귀는 쉽게 물러가지 않습니다. 마귀는 영혼을 넘어뜨리는 전략의 천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어떤 약점을 가지고 유혹하면 잘 넘어간다는 것을 잘 압니다. 특히 에덴동산에서 하와까지 꾀어 넘어뜨린 경험이 있기에 계속 갖가지 방법을 통해 찾아와 하와의 후예들을 넘어뜨리려고 할 것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더욱 말씀 안에 거하기를 힘쓰십시오. 하루의 첫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고 깨달은 말씀대로 살려고 힘쓰십시오. 그처럼 말씀 안에 있으면 그것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이 되고, 그때는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그 사실을 알기에 마귀는 집요하게 말씀과 하나 되는 삶을 방해합니다. 그런 마귀의 의도를 깨닫고 우리도 집요하게 말씀과 가까워지려고 해야 합니다. 항상 말씀 중심적인 삶을 통해서 창조적인 지혜와 능력을 받고 어떤 역경에서도 멋지게 승리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