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 (이사야 1장 10-17절)
3. 정결한 신앙
본문 13절을 보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성회를 열면서도 악을 행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런 모습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했다. 죄를 멀리하라. 원망과 시기와 욕심을 가지고 드리는 기도와 불평과 저주와 불화가 섞인 기도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예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누가 너를 원망하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놓아두고 다시 가서 화목하고 그다음에 예물을 바치라(마 5:3-24).”고 했다. 하나님은 화목을 원하신다. 화평함과 거룩함이 없으면 하나님의 얼굴을 뵐 수 없다. 성회에는 많이 모이지 않아도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큰일은 못해도 죄는 없어야 한다. 성회는 야단스럽지 않아도 진실해야 하기에 성회를 열면서 악을 행하는 것을 하나님은 보지 못하시겠다고 한 것이다. 거룩한 곳에는 불결한 것이 아무것도 섞이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손을 펼 때 눈을 가리신다고 했다(15절). 당시 성회에서 성회 인도자나 백성들이 찬양과 경배의 손을 펼 때 그 손이 거짓된 손이었다는 암시다. 그런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 주님을 높인다고 손을 들면서 자기를 높이지 말라. 하나님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듣지 않겠다고 했다(15절). 기도해도 듣지 않는다면 얼마나 큰 불행인가? 그만큼 깨끗한 마음으로 예배하고 기도하라는 뜻이다.
순교자 구드리는 사형장에 끌려 나갈 때 이렇게 말했다. “순교자로 교수대에 오르는 것보다 설교자로 강단에 오를 때가 더 두려웠다.” 예배당도 거룩한 곳이다. 그곳을 죄가 넘치는 모습으로 더럽히면 안 된다. 늘 깨끗한 몸과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배하라.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의 원천이다. 성도가 정결하게 됨으로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가 이뤄지는 것이 믿음의 본질이고 은혜의 원천이다.<2017.10.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