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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가 성경적인 이유 (신명기 21장 1-9절)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7-11-02
신명기 21장 1-9절
1.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2.너희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은 나가서 그 피살된 곳의 사방에 있는 성읍의 원근을 잴 것이요 3.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그 성읍에서 아직 부리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여 4.그 성읍의 장로들이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않고 씨를 뿌린 일도 없는 골짜기로 그 송아지를 끌고 가서 그 골짜기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을 것이요 5.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갈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 6.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7.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8.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9.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사형제가 성경적인 이유 (신명기 21장 1-9절)
 < 미지의 피살체 대속 규례 >
   
  본문에는 미지의 피살체에 대한 대속 규례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미지의 피살체에 대해서까지 엄격한 대속 규례를 세운 것은 그만큼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명을 중시한다는 뜻입니다. 모세 율법에서 정당한 보복 살인은 불법이 아니었지만(민 35:19) 미지의 피살체가 존재한 것은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 큰 죄가 이미 저질러졌다는 뜻입니다. 미지의 피살체에 대한 대속은 어떻게 행해졌습니까?
   
  첫째, 성읍의 대표자인 장로들과 재판장들이 나가서 미지의 피살체가 있는 곳의 사방에 있는 성읍의 원근을 쟀습니다(2절). 둘째, 제일 가까운 성읍 장로들이 그 성읍에서 아직 부리지 않고 멍에를 메지 않은 암송아지를 취했습니다(3절). 셋째, 성읍 장로들이 깊은 골짜기로 그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목을 꺾습니다(4절). 넷째, 의식에 참여했던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었습니다(6-7절). 다섯째, 장로들이 무죄함을 고백한 후 백성들의 죄 사함을 탄원했습니다(8절).
   
  미지의 피살체가 발견되면 암송아지의 대속 의식을 통해 무죄한 자를 피 흘리게 한 죄를 씻어낼 수 있었지만 이런 의식으로 비록 죄 사함을 받았어도 살인자의 죄가 실제로 면제되지는 않았기에 나중에 살인자가 잡히면 그 피의 대가를 치렀습니다. 그처럼 미지의 피살체에 대해서까지 상세한 대속 규례를 세우고 살인의 공소시효를 없게 한 것은 그만큼 사람의 생명을 중시하고 살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 사형제가 성경적인 이유 >
   
  십계명의 1-4계명은 대신관계 계명이고 5-10계명은 대인관계 계명입니다. 대인관계 계명에서 첫째 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5번째 계명입니다. 왜 부모 공경의 계명을 대인관계 계명 중 첫째 계명으로 주셨습니까? 부모는 자신에게 생명을 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 계명 중 둘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는 6번째 계명입니다. 대인관계 계명의 처음 두 계명이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계명인 것만 봐도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명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최대로 중시하고 남의 생명에 해를 끼치고 돈을 벌거나 자리를 추구하지 마십시오. 특히 사람의 생명을 불의하게 빼앗으면 결코 안 됩니다. 모세 율법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불의하게 빼앗으면 원칙적으로 똑같이 죽이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형제를 인정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불의하게 빼앗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사형제 율법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없는 증거나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강력하게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최근에 서구 인본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사형제 폐지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본주의자의 기본 잠재의식은 “인간이 신보다 의롭고 사랑과 자비가 많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의식입니다. 대표적인 인본주의자 볼테르는 1755년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자 “나는 지진으로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가는 잔인한 신을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호소력 있는 논리 같지만 그 논리 속에 감춰진 ‘자기 의’를 읽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사형폐지론자는 “사람이 어떻게 존귀한 사람의 생명을 공권력으로 빼앗느냐? 아무리 흉악한 죄인도 고귀한 사람인데 애처롭게 살려달라는 그들의 호소를 무자비하게 외면하느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자신 앞에서 애처롭게 살려달라고 호소했던 피해자의 호소를 잔인하게 외면했던 살인범의 애처로운 호소가 얼마나 공허하게 들립니까?
   
  사형폐지론은 사람의 인권을 매우 생각해주는 주장 같고 사랑과 긍휼이 넘치는 주장 같습니다. 그렇다면 각자의 때에 따라 사람들의 생명을 끝내시는 하나님은 사랑과 긍휼이 없는 잔인한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기에 사람을 영원히 죽이지 않는 길로 이끌어야 합니까? 이 세상에서는 ‘죽음’도 하나님의 질서 유지의 한 수단입니다. 불의하고 잔악하게 사람을 죽이거나 다수를 죽인 사람에게 사형을 시행하는 것은 언뜻 보면 사랑이 없는 행위처럼 보이지만 깊게 보면 그것이 오히려 참된 사랑의 행위입니다.
   
  사형제도의 존속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경은 사형제를 인정합니다. 물론 함부로 남용하지 말고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사형은 사랑이 없는 증거가 아닙니다. 사랑의 하나님도 이 세상에서는 ‘죽음’이란 제동장치가 있게 하셨습니다. 때로는 어떤 알 수 없는 목적 하에 자연재해를 허락하심으로 다수의 생명을 끝내시기도 합니다. 사형과 죽음을 없게 하는 것이 사람을 사랑하는 증거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지만 필요하다면 죽음의 형벌 및 죽음의 기회를 내리시는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인권을 내세워 사형제를 폐지하라는 것은 인본주의입니다. 사형제도가 있어야 남의 생명을 쉽게 해치지 않는 경고가 됩니다. 사형제도 폐지론은 인본주의와 인간적인 의의 산물입니다. 공의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죽음으로 속죄할 길도 열어주어야 합니다. 다만 사형은 인간성을 상실한 채 사람을 죽인 경우나 다수의 사람을 죽이도록 고의로 사주한 경우에만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사형제 계명은 어떤 경우에도 살인 범죄를 저지르면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서 생명을 사랑하도록 세워진 계명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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