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의지하지 말라(1) (이사야 2장 6-22절)
1. 언약을 배반했기 때문
본문 6절 후반부 말씀을 보라.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다. 하나님과 결혼한 백성이 자꾸만 다른 남편을 바라보며 정을 통해 결국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다.
인간에게 고귀한 마음 2가지가 있다. ‘청결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다. 사랑도 중요하지만 청결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랑을 사랑답게 만드는 것이 청결이다. 순결한 삶과 순진한 삶은 다르다. 순진한 삶은 지혜와 의지가 부족한 어린아이의 삶이고 순결한 삶은 지혜와 의지가 동반된 어른의 삶이다. 예수님은 순진한 삶 이상의 순결한 삶을 요구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만 가르치시지 않고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가르치셨다(마 10:16).
어느 날, 사랑이 많고 친절한 A라는 청년이 B라는 처녀를 알게 되었다. 청년의 친절에 감동되어 처녀도 청년을 사랑했다. 얼마 후 청년이 사랑을 고백해서 둘은 대학 졸업 후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청년이 C라는 처녀를 새로 알게 되었다. 청년은 몸에 배인 친절한 성품으로 C도 잘 대해주었다. 그러자 C도 청년을 사랑하게 되었다. 결국 세 사람 사이에 삼각관계가 생겨 모두가 상처를 입었다.
그 청년은 사실상 사랑이 많은 청년이 아니다.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사랑과 언약적인 사랑은 다른 것이다. 일반적인 사랑 관계에서는 많은 사람을 사랑해야 하지만 언약적인 사랑 관계에서는 두 사람 이상을 사랑해도 안 되고 두 사람 이상의 사랑을 받으려고 해도 안 된다. 오직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순결이 요구된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성도는 사랑이 많고 인격적이어야 하지만 신적인 관계에서는 오직 주님만 신랑으로 생각하고 딴마음을 품지 말아야 한다. 다른 종교는 존중하는 선에서 끝내야지 거기에 마음을 뺏기고 불신앙적인 풍속을 받아들이고 혼합 종교에 빠지면 안 된다.<2017.1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