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삶(1) (이사야 5장 1-17절)
목사에게 제일 부끄러운 타이틀은 ‘정치목사’란 타이틀이다. 요새 ‘정치하는 목사’란 ‘청탁하는 목사’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정치하지 말라!”는 말은 “청탁하지 말라!”는 말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능력과 준비가 안 된 사람이 회사나 기관에서 청탁을 통해 어떤 자리나 직책을 맡으면 그 공동체는 반드시 후퇴한다.
더 나아가 청탁을 이뤄주겠다고 중간에 나서는 사람은 더 믿지 말라. 사람을 너무 믿으면 실족한다. 교우도 믿지 말라. 교우를 믿고 청탁했다가 청탁한 대로 안 되었다고 실족해서 교회를 떠난 사람도 많다. 그때 실족시킨 사람은 물론 실족한 사람도 책임이 크다. 길을 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지면 돌보다 자신의 부주의를 더 탓하라. 누구 때문에 실패하거나 실망했다고 하지 말고 그 일로 인해 인간과 세상을 조금 더 아는 계기가 되었다고 여기라. 사람을 믿고 청탁했던 자기 책임도 큰 것이다.
원망을 최대한 삼가라. 사람에게 원망하는 것은 크게 보면 하나님께 원망하는 것이다. 사람을 원망할 때는 대개 뒤에서 원망할 때가 많다. 그러면 그 원망을 사람은 듣지 못해도 하나님은 다 들으신다. 결국 그 원망은 마치 하나님 들으라는 원망처럼 되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복이 오다가 만다. 더 나아가 부모처럼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을 향해 원망하는 것은 더욱 하나님 들으라는 원망처럼 된다. 그러면 어떻게 복이 주어지겠는가?
복된 태도가 없이 복이 주어지는 것은 복이 아니라 사탄의 미끼다. 그런 의미에서 원망과 불평이 없어야 한다. 원망과 불평이 없는 겸손한 태도로 성도답게 살라. 행위가 완벽하고 거룩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품고 최선을 다해 살면 된다. 하나님은 그렇게 성도답게 살라고 성도를 최상의 작품으로 만들어 이 땅에 보내셨다.<2017.1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