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203) - 책 값이 없어요. 나중에 드릴게요.
월새기 담당자 앞
신앙생활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없는 자로서
연단과 훈련이 필요한 者이기에
00교도소에서 봄의 향기도 잃어버리고
5月의 붉은 장미도 잃어버리고 가을날의 향수도 다 잊은 채
정금처럼 연단받고 있는 000이라 합니다.
우연히 월새기를 접하고 이를 통하여 많은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희생의 참뜻을 깨닫고 감사히 생각합니다.
염치없는 일이지만 책 여유 있으시다면 두 권만 보내어 주신다면
정말로 감사하겠거니와 저는 출소를 0월 정도 남겨 놓은지라
즉 0개월만 보내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이 땅의 선교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시는
여러분들의 수고에서 사도바울의 수고를 보는 듯하오며
출소하면 저도 꼭 문서선교에 동참하리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극단적인 이기주의, 잔인성, 야수성이 춤추는 이곳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저를 사랑하시고 이 고난이 저에게 필요한 것이며
이길 힘을 주시며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사랑의 징조들이 뚜렷합니다.
잘 알지 못해도 주 안에서 한 형제, 자매 같아서 무리한 부탁드리네요.
죄송합니다.
2017년 11月 3日 00교도소에서 주안에서 늘 부족한 者 0 0 0 드림
P.S : 책 값이 없어요. 나중에 드릴게요.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