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이 도전하는 5대 삶(1) (이사야 9장 1-7절)
1. 순종하는 삶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뿐만 아니라 마리아와 요셉의 순종도 큰 역할을 했다. 처녀로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란 말씀을 듣고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하며 순종했고 요셉은 정혼한 아내가 잉태한 것을 알고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데려와 아내로 삼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성육신은 순종의 열매였다. 아름다운 작품은 대개 순종의 결과다. 교회에서 생기는 아름다운 장면들도 대개 순종의 결과다. 순종하는 사람을 보면 줏대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를 통해 감동을 받게 된다. “저분이 저렇게 어려운 형편에서도 최선을 다해 순종하려고 하는구나.” 그처럼 순종하는 모습을 통해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같이 은혜를 받는다.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 중의 하나도 순종이다. 교회생활에서 자기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사랑과 평화가 넘치게 된다. 사랑과 평화는 축복의 열매임과 동시에 축복의 씨앗이다. 신앙생활의 성패는 “순종하는 성품이 있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어떤 성도의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감동이 된다. 어떤 성도는 자식을 잃어서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형편에서도 감사한다. 그가 생각이 없고 세상 물정을 모르고 일시적인 감정으로 그렇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형편과 생각과 감정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기에 그렇게 순종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다. 순종하는 마음에는 진정한 사랑도 담겨 있다.
국가가 겪는 가장 큰 위기 중의 하나는 지도력 부재의 위기다. 지도력 부재의 원인이 능력 있는 리더가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 능력 있는 리더가 있어도 능력 있는 팔로워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무리 귀한 정책을 내놓고 똑똑하고 도덕성 있는 리더가 선한 도전을 해도 모두가 자기 밥그릇을 양보하지 않고 자기 입장만 주장하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
윗사람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펴도 아랫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복된 공동체가 될 수 없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도 리더십 부재와 순종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틀린 것’에 무조건 순종하면 안 되지만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이라면 순종하려는 마음의 바탕에서 순종을 힘써 실천하라. 그러면 하나님의 축복과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이 뒤따른다.<2017.11.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