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의 축복 (이사야 10장 20-34절)
2. 더욱 겸손하게 살라
본문 33-34절을 보라.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꺾으시리니 그 장대한 자가 찍힐 것이요 그 높은 자가 낮아질 것이며/ 쇠로 그 빽빽한 숲을 베시리니 레바논이 권능 있는 자에게 베임을 당하리라.” 이 구절을 보면 앗수르가 ‘찍히고 베일 레바논의 삼림’으로 묘사된 것을 알 수 있다. 즉 교만한 앗수르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철저히 파멸될 것이라는 암시다. 그 앗수르의 파멸을 반면교사로 삼아 높아지기를 힘쓰면서도 낮아지기를 힘쓰고 실제로 자기가 드러나고 높아질수록 자기를 감추고 낮아지라.
인생을 승리하며 사는 가장 좋은 길이 있다. 늘 겸손한 모습으로 모든 관계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심으로 영적인 삼각관계를 이루는 길이다. 원자 안에는 엄청난 힘이 잠재되어 있다. 그 힘이 어떻게 생겨나는가? 원자 안에 있는 중성자와 양성자와 전자 간의 상호작용 때문에 생겨난다. 두 사람의 관계보다 삼각관계 속에서 위대한 힘이 나올 수 있다. 삼각관계가 잘만 활용되면 위대한 가능성의 보고가 된다.
부부관계에서도 둘만의 좋은 관계에 만족하지 말라. 둘만의 관계는 좋을 때는 좋지만 어려울 때는 너무 쉽게 그 관계가 깨지기도 한다. 부부관계에서도 남편과 아내 사이에 하나님이 중심에 계시는 영적 삼각관계가 필요하다. 어느 관계든지 하나님이 중심에 계시는 영적 삼각관계에서 상상을 초월한 놀라운 힘이 나올 수 있다. 그처럼 영적 삼각관계의 원리를 활용하는 사람이 자기 극복이라는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
혼자 살려고 하지 말라. 혼자라면 아무리 위대한 성취를 해도 행복할 수 없다. 또한 둘이 살려고도 하지 말라. 둘만 지내면 좋을 때는 좋지만 나쁠 때는 역시 큰 불행에 처한다. 하나님을 삶의 중심과 모든 관계의 중심에 놓고 위대한 영적인 삼각관계를 이루라.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굳건하게 모시고 살 때 나타나는 삶은 의외로 딱딱한 삶이 아닌 부드러운 삶이다. 하나님을 굳게 붙잡을수록 내면은 풍성해지면서 부드러워지고 겸손해진다.
사람이 왜 진정으로 겸손할 수 있는가? 내면이 잘 정돈되어 있고 중심이 잘 잡혀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을 굳게 붙잡으면 나타나는 제일 성품 중의 하나가 겸손이다. 팽이가 중심이 잘 잡혀있으면 빨리 회전해도 요동하지 않지만 중심이 잘 잡혀있지 않으면 빨리 회전하지도 않고 요동도 심하다. 그처럼 하나님을 굳게 붙잡으면 어떤 시련이 닥쳐도 요동하지 않지만 하나님을 느슨하게 잡고 있으면 작은 시련에도 요동이 심해진다. 하나님을 굳게 붙잡고 겸손한 심령으로 내적인 평안을 누리며 끝까지 남는 복된 소수가 되라.<2017.12.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