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겸손을 훈련하라 (이사야 14장 12-23절)
< 음악을 잘 분별하라 >
199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찬양 열기가 빠른 속도로 퍼졌다.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주의할 것은 사탄의 맞불이다. 맞불이란 산불이 났을 때 그 불을 막으려고 반대편에서 불을 붙이는 것이다. 찬양의 불이 붙자 그 불을 끄려고 사탄도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사야 14장에는 바벨론 왕이 높은 보좌에서 땅에 내쳐지는 심판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그 묘사는 사탄이 땅으로 내쳐지는 상황으로 많이 언급된다. 사탄이 내쳐질 때 사탄과 함께 내쳐진 것이 바로 음악이다. 본문 바로 앞의 11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네 영화가 음부에 떨어졌음이여 네 비파 소리까지로다.”
음악은 마음을 가장 잘 움직이는 통로가 되기도 하지만 가장 잘 오염시키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타락한 천사장인 루시퍼가 바로 찬양을 담당했던 천사장이었다. 결국 마지막 때 사탄의 최후 공격은 사탄의 최고 고성능 무기인 음악을 이용한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 타락한 음악의 힘은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놀라게 할 정도로 크다(16절).
마지막 때에 사탄은 세상 노래로 성도의 찬양을 방해한다. 찬양의 불을 끄려고 어떤 때는 은밀하게 어떤 때는 노골적으로 찬양을 오염시키는 작전을 편다. 어떻게 오염시키는가?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보다 사람의 기분을 푸는 찬양을 부르게 한다. 그래서 복음 가사는 형식이고 “그 멜로디가 얼마나 내 기분을 돋우는가? 그 노래를 부르고 나면 얼마나 마음이 시원해지는가?”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
찬양을 내세우면서 기도와 말씀을 약화시키는 예배도 주의해야 한다. 기타와 드럼에 맞춰 열심히 찬양하며 후끈 달아올랐다가 말씀을 듣거나 기도할 때 졸음 입신에 빠진다면 좋은 모습이 아니다. 찬양을 이용한 사탄의 전략도 있을 수 있음을 깨닫고 찬양 곡들을 잘 선별해 부르고 찬양을 많이 할수록 더불어 예배와 기도생활도 더 풍성해지게 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기 기분에 심취해 찬양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말씀대로 사는 자의 찬양을 원하신다. 말씀대로 사는데 관심이 없이 입술로 찬양만 잘하면 안 된다. 찬양이 뜨거울수록 기도와 말씀에 대한 열정도 뜨거워야 하나님께서 영광받는 찬양이 된다. 음악은 사탄이 사람의 영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에 심취하도록 만드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두라.<2017.12.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