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입는 4가지 길 (이사야 17장 1-14절)
1. 하나님께 돌아서라
본문 1절을 보라. “다메섹에 관한 경고라 보라 다메섹이 장차 성읍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진 무더기가 될 것이라.” 다메섹은 한때 매우 강성한 나라였지만 주전 732년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에 의해 함락되어 쓰레기 더미처럼 되고 다메섹 성읍들은 폐허로 변해 양 무리를 치는 곳이 된다(2절). 그리고 그 남은 백성까지 멸절된다(3절).
이스라엘도 살진 몸이 비쩍 마르게 되고(4절), 추수하는 자가 낫으로 이삭을 베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도 그렇게 베어진다(5절), 그러나 남은 자 몇 사람은 두신다(6절). 다메섹을 심판할 때는 남은 자까지 멸절시키지만 이스라엘을 심판할 때는 남은 자를 두고 완전히 멸절시키지는 않는다. 그것이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다. 때로 신자도 하나님의 징계를 받지만 아무리 극심한 징계 중에도 신자에게는 늘 새로운 기회를 남겨두신다.
룻기를 보면 유다 베들레헴에 사는 엘리멜렉 가정이 흉년으로 가나안을 버리고 모압으로 가면서 불행해졌다. 처음에 그들은 모압 땅에 잠깐 거하다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곳에 완전히 정착했다. 먹고사는 형편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신의 것 때문에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시지 않는다.
결국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판 에서의 불행이 그 가정에서 현실이 되었다. 점차 엘리멜렉은 믿음을 잃고 두 아들을 모압 여자와 결혼시켰다. 잠시 살려고 갔다가 완전히 모압 사람처럼 살게 된 것이다. 잠깐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그러다가 영원한 것을 다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이 약해지면 눈앞에 불행이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세상에 취해 사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을 떠남으로 그 가정에 불행이 닥쳐 엘리멜렉과 두 아들이 다 죽었다. 가정에 있는 남자 3명이 다 죽었으니 과부 셋만 남은 그 가정은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가정에 남은 자의 은혜를 베푸셔서 나오미에게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올 감동을 주시고 나오미를 따라온 룻을 통해 그 가정에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결국 나오미는 다윗의 고조할머니가 되고 룻은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된다.
축복의 씨앗을 남겨두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성도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실패까지 흡수해 새로운 은혜의 길을 열어주신다. 내가 하나님께 신속히 돌아서면 그때부터 은혜의 물줄기도 나를 향해 신속히 돌아서게 하신다. 어려운 일을 당하면 즉시 하나님께 돌아서라. 은혜의 자리를 회복해야 역경이 순경으로 바뀌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구체적인 은혜가 멋진 모습으로 새롭게 펼쳐진다.<2017.12.1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