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버려야 할 4가지(2) (이사야 21장 1-10절)
3. 우상
본문 9절을 보라. “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시되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바벨론이 고레스 왕이 이끄는 메대와 바사 연합군에 의해 멸망할 때 바벨론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바벨론의 패망이 우상숭배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우상이란 신상만을 뜻하지 않는다. 창조주보다 앞세우는 것은 다 우상이다. 왜 기복주의를 버려야 하는가? 기복주의는 ‘축복’을 ‘축복을 주시는 분’보다 더 추구하는 우상숭배 사상이기 때문이다. 큰 복을 받고도 복 주신 분을 외면하면 결국 버림받지만 작은 복을 받고도 복 주신 분을 크게 생각하면 더 은혜를 입는다. 어떻게 이단을 구분하는가? 성경이나 정통 교리를 잘 몰라도 3가지만 알면 금방 구분된다.
첫째, 이단은 윤리성이 없다. 곧 세상 종말이 온다고 하면서 신도들의 재산을 교묘하고 철저하게 긁어모아서 성장한 신흥 종교들은 대개 재벌이 되었다. 또한 이단은 행동대원을 앞세워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하고 심지어는 죽인다. 더 나아가 이단 교주는 이성 관계가 복잡하고 호화판 생활을 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다. 윤리성이 없기에 이단 교주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기독교는 윤리가 아니다.”라는 말이다.
둘째, 이단은 교주를 맹신한다. 교주를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기적의 종’이나 ‘능력의 종’으로 선전한다. 한 교주는 시체에 주문을 외우면 시체가 따뜻해지고 시체에 생수를 뿌리면 썩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생선 가게에서도 죽은 생선에 물을 뿌려 놓으면 잠깐은 싱싱해 보인다. 그런 의미 없는 일을 기적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신기해하면서 교주를 높인다. 사람을 너무 높이는 것은 이단의 전형적인 행태다.
셋째, 이단은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다. 이단이 제일 먼저 시도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단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는 가족과 격리시키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정상적인 교회와 격리시키고 심하면 법의 눈을 피해 사회와도 격리시킨다. 그래서 집을 팔아 바친 후 공동체 생활을 하도록 하고 담을 높게 쌓아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한다. 그런 공동체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신천지에 온 기분이 들지만 점차 거의 지옥과 같은 생활이 펼쳐진다.
이단은 경건 서적도 폭넓게 못 보게 막고 신학을 마귀 학문이라고 비하한다. 자신의 종교 장사에 가장 방해되기 때문이다. 신학을 멸시하는 사람은 경험 법칙상 거의 이단이거나 이단성이 있는 사람이다. 신앙만큼 신학도 중요하다. 신앙생활에서 이단에 미혹되는 것처럼 불행과 저주는 없기에 이단에 넘어가지 않는 것만도 큰 축복이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를 과감히 버리고 이단을 과감히 떠나는 것은 최고로 복된 결단이다.<2017.12.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