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예배의 회복
 
    하나님은 심판의 날에 백성들을 다시 모으시고 그때 앗수르와 애굽은 멸망하고 앗수르와 애굽으로 끌려갔던 사람들은 돌아와 하나님을 다시 예배할 것이다(12-13절). 대적의 패망은 이스라엘의 회복으로 연결되고 이스라엘의 회복은 최종적으로 예배 회복을 위한 것이다. 사실상 모든 회복은 예배 회복을 위한 과정이어야 한다. 예배 회복은 성도가 지향해야 할 최대 목표다. 사실상 예배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예배는 하나님의 무수한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다. 사람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삶 자체가 은혜와 신비임을 깨닫지 못하고 감사를 잊는 것이다. 삶의 신비에 무관심한 것도 죄다. 무엇이든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자연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이 특별히 주신 것으로 여기라. 또한 어떤 사건도 우연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필연으로 받아들이라.
 
    자연에 대해 경탄하는 마음을 가지라. 자연을 자연스럽게만 받아들이면 감격과 감사도 없게 된다. 자연에 대한 지식은 철학을 낳지만 자연에 대한 경탄은 예배를 낳는다. 왜 하나님께서 가끔 고민거리를 주시는가? 경탄이 없는 권태로운 삶보다 차라리 고민하는 삶이 낫기 때문이다. 평범한 삶을 통해 비범한 은혜를 발견하는 시야를 가지라. 삶 자체의 신비에 눈뜨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할 때 참된 예배자의 삶을 살 수 있다.
 
    예배에 최선을 다하라. 차림새도 예배자답게 하라. 잔치에 갈 때 단정하게 하고 가는 것은 초대한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다. 초대받은 사람이 반바지나 작업복을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잔치에 참석하면 큰 실례다. 단정한 복장으로 참여해 주인의 체면도 생각해주고 자신으로 인해 잔치가 조금이라도 빛나도록 하는 것이 잔치 참여자의 바른 태도다. 예배에 참석할 때는 더욱 그렇다. 예배드리러 올 때 최고의 마음과 정성과 모습을 예비하고 오는 것이 성도의 예절이다. 예배하는 사람은 예절 바른 사람도 되어야 한다.
 
    예배 자체를 위해서도 기도하라. “하나님! 오늘도 성공적인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그처럼 기도의 옷도 준비하고 예배 시간 전에 와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예배에 참여하라. 유대인은 안식일 전날을 ‘안식일의 예비일’이라고 해서 그 날도 중시했다. 성도도 토요일부터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을 가지면 주일예배 때 은혜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무엇이든지 준비가 철저하면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예배도 미리 잘 준비하면 성공적인 예배가 된다.
 
    예배를 다른 어떤 일보다 중시하라. 학생도 공부보다 예배를 우선시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얻으면 더욱 복된 길이 열린다. 만약 목회자에게 좋은 자리의 추천 기회가 생기면 어느 누구보다 예배하는 학생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이다. “그 학생은 제가 보증합니다.” 하나님께도 탄원할 것이다. “하나님! 그 예배하는 학생과 성도를 지켜주세요.” 그러면 얼마나 복된 길이 열리겠는가? 예배가 회복되면 모든 것이 회복된다. 결국 하나님이 예배를 회복시켜주시는 것은 무엇보다 큰 사랑의 징표다.<2018.1.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