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228) - 새벽마다 첫 시간을 새벽기도로 Q.T를 하면서
안녕하신지요?
일 년 중 가장 추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한규 목사님과 요삼일육선교회 모든 성도님 건강하시고
올 한해도 넘쳐흐르는 하나님의 은혜가 범사에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1년여 수감 생활 중 기나긴 소송도 마무리되었고
00교도소에서 본소인 00교도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전혀 다른 환경과 조여오는 압박감을 어떻게 보내왔나,
한편으로 대견하다 하면서도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이곳 기결수 대기 방에 1월 9일 와서 좁지만 서로 배려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모든 계획을 기대함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수감 때보다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졌지만
오히려 초반에 터널같이 컴컴해 어디 한 곳 기댈 곳 없던 시기에
하나님께 온전히 기대고 여쭤보고 붙잡아 주시기만을 기도했던
간절함을 갖고 있던 그때를 생각하며
'고난이 유익이라’는 사도바울의 고백의 깊은 뜻을 새겨 봅니다.
앞으로 1년 6월 남은 형기가 어떻게 마쳐질지는 알 수 없지만
가는 곳마다 주께서 예비하시고 달려갈 길을 인도하시며
세밀한 음성으로 알려주시고 주신 사명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새벽마다 첫 시간을 새벽기도로 Q.T를 하면서
흔들림 없이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의 목사님 말씀처럼 환경을 보고 사람을 보면 절망스러울 뿐이고
어려움이 첩첩산중처럼 느껴질 수 없다는 것과 시야가 좁아지지만
하나님께 의지하고 약속을 믿는 삶에 희망과 힘이 생기고
진정한 감사함이 있음을 감사함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2018년도 주님 주시는 강한 힘으로 달려갈 길
기쁘고 감사함으로 갈 수 있도록
위로하여 주시고 기도해주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늘 강건하세요.
2018. 1. 14 0 0 0 올림
☆ 00교도소에서 이곳 00교도소로 새벽기도 송부 주소변경 부탁드립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