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감사의 원리(1) (이사야 38장 9-22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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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미션퍼블릭 | 등록일 | 2018-02-16 |
< 고난 중에도 감사하라 >
1755년 11월 1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지진으로 황폐해졌다. 그날은 제성침례일(All Saints' Day)로 교회가 신자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때 1시간 만에 30개 교회가 파괴되었고 15000명이 죽고 15000명이 죽어갔다. 그 소식을 듣고 프랑스 인본주의자 볼테르는 <리스본의 재난에 붙여>란 글에서 하나님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나님이 자비롭고 정의롭고 인정이 많다면 왜 우리가 고난을 받는가?”
사람들은 고난을 만나면 대개 불평하고 원망한다. 그러나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다. 고난 중에도 감사하라.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연약함도 깨닫게 하고 기도하게 하고 겸손하게 만들고 병든 영혼도 치료하신다. 특히 의롭게 살려고 하다가 고난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으면 더욱 기뻐하고 감사하라. 그때 하늘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잃었어도 감사만 잃지 않으면 조만간 더 좋은 것이 안겨진다.
1970년에 사업하던 필자의 아버님에게 약간의 여유 자금이 생겼다. 그 자금으로 땅을 사려고 계획하고 2군데 매입 후보지를 놓고 고민했다. 하나는 ‘남한산성 동문 바로 옆의 2천 평’과 또 하나는 ‘잠실의 3천 평’이었다. 두 곳의 매입가가 비슷했는데 당시에 여러 지인들이 권고했다. “잠실의 버려진 땅을 사서 어디에 쓰겠어요? 앞으로 남한산성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니까 거기에 땅을 사서 관광호텔을 지어 보세요.”
결국 아버님은 1971년에 ‘김씨’라는 농부로부터 남한산성 동문 바로 옆에 있는 밭 천 평과 논 천 평을 샀다. 그리고 꿈에 부풀어 관광호텔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필자도 가끔 그 계획도를 보고 기분이 좋았었다. 그러나 땅 매입 후 바로 그 해에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완전히 쓸모없는 땅이 되었다. 아마 그린벨트 지정 정보를 알았던 ‘김씨’로부터 속아서 땅을 산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가끔 “그때 잠실 땅 3천 평을 샀다면 큰 부자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1984년에 믿음이 깊어진 후부터는 그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고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때 잠실에 땅을 사서 큰 부자가 되었다면 내 마음이 나태해지거나 높아져서 목회자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인간적인 관점으로는 그때 아버님이 잘못 선택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선택에 대해 감사한 생각이 든다.
사람의 잘못된 선택도 하나님에 의해 계획된 선택일 수 있다. 특히 범사에 감사하면 사람의 잘못된 선택조차 하나님에 의해 계획된 선택으로 변한다. 그러면 고난도 더 이상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오히려 축복의 통로가 된다. 과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미래에는 더 좋은 것들이 생긴다. 사람은 감사할수록 인격이 깊어지고 행복이 커진다. 또한 영혼이 맑아지고 따뜻해지고 자유로워진다. 더 나아가 삶의 힘겨움이 줄어들고 자신의 존재 의미와 사명도 뚜렷해진다. 결국 감사하는 삶만큼 복된 삶은 없다.<2018.2.1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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