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236) - 상담해주고픈 마음이었습니다
건강하신지요?
월새기로 인해 새 삶을 살고 있는 00구치소 재소자 000입니다.
전 지난주 목요일(25일) 1심 선고를 받고 2심(항소심)을 위해
담주 월요일(5일) 00구치소로 이감 예정입니다.
선고받고 조금 흔들림도 있고 어려운 시기 월새기로 인해 큰 은혜받고 생기 찾았습니다.
어제 교도관 팀장급 되는 분이 상담(형량이 높은 사람 체크하는 거겠죠) 한다고 부르더니,
제 눈빛과 얼굴 표정 살피더니 바로 가더군요.
오히려 제 눈엔 그 교도관에게 풍겨오는 담배 냄새와 희미한 눈동자에서
‘삶이 힘든가 보네’ 하며 상담해주고픈 마음이었습니다.
제 노트에 이번 달(1月) 말씀 중 정말로 와닿는 것이 있어 적어두었네요.
‘오늘의 문제는 기도로 풀고 내일의 문제는 믿음으로 풀자’
00구치소가 낯익은 공간이라 이동이 걱정되지만 기도하며 활기 있게 생활하겠습니다.
편지드리며 깊이 반성하는게 새벽기도 할 때 짧게 하고
아직 부족해서 요삼일육선교회에 감사기도를 못드렸더라구요.
내일 1월 마지막 새벽기도엔 월새기 말씀 더 충실히 받고
꼭! 선교회분들 위해 감사기도, 중보기도 하는 성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실타래(2월호) 그림위에
제 이름이 스티커로 수번이랑 붙여서 어제 전달받았습니다.
늘 이맘때면 가슴 졸였는데 지난달 이어
뜻밖에 소중한 선물 감사드립니다.
00구치소 가서 저 믿음 안에서 주변에 복음 전할 수 있는 생활해서
재소자 한명이라도 주님 곁에 인도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2018년 1월 한 달 덕분에 행복했고 복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드리고 늘 은혜 안에서 승리하는 요삼일육선교회 되길 기도드립니다.
2018년 1월 30일 00구치소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