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변화시키는 길 (이사야 42장 10-17절)
2.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본문 14절을 보라. “내가 오랫동안 조용하며 잠잠하고 참았으나 내가 해산하는 여인 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때가 되면 잠잠하게 참으셨던 하나님이 일어나셔서 거룩한 분노를 발하시며 강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위엄을 보여주신다. 그때는 산과 같은 문제와 대적들도 무너질 것이고 환경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15절).
당시 ‘선민’이라 자부한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처한 암담한 현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선민이 이방 나라의 힘에 눌려 노예 처지가 되니까 하나님의 정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자녀의 고통에 반응이 없는 것 같고 자녀를 구할 능력도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침묵하셨다.
성도에게 괴로운 것은 고통 자체보다 고통 중에 하나님이 침묵하신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오랫동안 잠잠히 참았다. 그러나 이제는 해산하는 여인같이 분노의 외침을 발해 대적들을 벌할 것이다.”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고 인간의 때와 하나님의 때도 다르다. 하나님은 무정한 분이나 무능한 분이 아니다. 잠잠히 때를 기다리며 분노를 자제하고 계신 것이다. 왜 그런가? 스스로 정신을 차리도록 시간을 주신 것이다. 그러다가 심판의 때가 되면 무섭게 심판하신다.
반면에 고통 중에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의 크신 자비와 능력을 보여주고 삶에 개입해 최상의 길을 열어주신다. 하나님은 성도의 고통을 무정하게 바라만 보시지 않는다. 그때 같이 마음 아파하시며 그분의 때를 기다리신다. 그때까지 넉넉한 믿음으로 기다리면 가장 적절한 때에 환경이 극적으로 변화되는 수직 상승의 은혜를 체험할 것이다.<2018.3.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