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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래함 목사 소천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8-03-15
지난 2월 21일에 세계적인 전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가 100세에 소천했습니다. 빌리 그래함은 저희가 속한 미국 기독교선교연맹(The 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C&MA)이 배출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전도자 중의 한 명입니다. 그런 전도자들의 헌신이 바탕이 되어 한국에도 금년 4월 8일 C&MA 창립총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소천한 빌리 그래함을 기리며 전도자의 꿈을 도전하는 주필의 글을 소개합니다. (요삼일육선교회)
빌리 그래함 목사 소천
 < 전도자의 꿈을 가지라 >
   
  빌리 그래함은 1918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1937년에 플로리다 탬파에 있는 플로리다 성경 신학교(Florida Bible Institute)에 입학했다. 그 신학교는 C&MA 교회인 세인트 피터스버그 복음교회(St Petersburg Gospel Tabernacle)를 담임하던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이 세운 신학교였다.
   
  토마스 왓슨은 1922년에 뉴욕에 있는 나약 선교사 훈련 신학교(Nyack Missionary Training Institute, 나약대학 전신)를 졸업하고 플로리다에서 교회를 섬기면서 휴양지에 4천 석 규모의 텐트를 치고 빌리 선데이(Billy Sunday), 모리슨(Morrison), 토레이(Torrey)와 같은 당대의 유명한 복음주의 설교자들을 초청해 전도 집회를 열었다. 또한 부동산 왕이자 자선사업가인 변호사 어거스트 핵셔(August Heckscher)의 후원으로 플로리다 성경 신학교를 세웠다.
   
  당시 신학생들은 전도 집회 강사들을 섬기면서 복음 전파의 비전과 열정을 품었다. 그런 학교 분위기에 빌리 그래함도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멘토는 신학교 학장이자 왓슨의 나약신학교 동창인 존 마인더(John Minder)였다. 당시 신학교 생활은 그에게 최상의 기쁨과 행복을 주었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묵상 중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설교자로 온전히 헌신하도록 그런 시련을 주셨다고 느꼈다.
   
  그는 신학교 옆에 있는 골프장을 걸으며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설교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사용할 수 있다. 너를 필요로 한다. 네 길을 예비하겠다.” 결국 골프장 18번 홀 옆에서 무릎을 꿇고 외쳤다. “하나님! 당신께서 가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고 당신께서 설교하라면 어디서든지 설교하겠습니다.”
   
  복음 설교자로 헌신하기로 결심하면 설교 기회가 물밀듯이 밀려올 줄 알았지만 전혀 설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첫 번째로 한 작은 교회에서 설교 초청을 받았다. 집회를 위해 수백 장의 전단지까지 붙이며 홍보했지만 갑자기 그 집회가 취소되었다.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묵상할 때 자신 안에 설교를 잘해서 이름을 날리겠다는 욕심이 있었음을 깨닫고 겸손히 기도했다. “하나님! 위대한 설교자가 되기보다 위대한 전도자가 되게 하소서.” 그때부터 설교기회가 찾아왔다.
   
  20세 때인 1938년 여름에 신학교 친구 아버지가 섬기는 교회에서 설교 초청을 받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때 집회에 참석한 85명 중 32명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는 그날의 놀라운 역사가 자신의 설교보다는 자신의 기도 때문임을 확신했다. 점차 그를 초청하는 곳이 늘면서 그는 젊은 복음 전도자로 유명해졌다. 지역 신문에도 ‘역동적인 젊은 복음전도자’라고 소개되면서 집회 참가자도 늘었고 결신자도 늘었다.
   
  점차 그의 전도 집회가 플로리다의 남침례교회를 중심으로 소문이 퍼졌지만 동시에 2가지 문제로 반대자들이 생겼다. 하나는 그가 너무 젊다는 것과 또 하나는 침례교 사역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 지역에는 침례교인들이 많았기에 그들이 가끔 물었다. “어느 침례교회 출신인가요?” 그때마다 빌리 그래함이 대답했다. “저는 장로교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C&MA 교회 소속 사역자입니다.” 그러나 계속 교단 문제가 제기되면서 세실 언더우드 목사가 그에게 침례교회에서 침례받고 침례교 사역자가 되라고 했다.
   
  그는 이미 존 마인더로부터 C&MA에서 침례를 받았기에 다시 침례를 받는 문제로 깊이 고민했지만 결국 믿음의 확신 문제가 아닌 사역 편의상 침례를 받았다. 침례교에서는 타 교단의 세례는 인정하지만 집사(타교단 장로)와 목회자에 한해서는 새로 침례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결국 빌리 그래함은 브니엘 침례교회에서 침례와 목사 안수를 받았다. 비록 그가 목사 안수는 미국 남침례교에서 받았지만 사역과 신학은 C&MA가 큰 영향을 미쳤다.
   
  C&MA는 1974년까지는 ‘교단’이 아닌 ‘연맹’이었기에 그가 남침례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어도 C&MA 교회에서 사역자로 있는 것을 용인했다. 그런 기다림과 준비과정이 있었기에 그는 방송설교가 및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로 유명해졌고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 앞에서 설교한 20세기의 위대한 전도자가 될 수 있었다. 예수 믿고 인물 되는 찬란한 비전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상당한 준비과정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시간은 준비하는 시간이다. 그때 믿음으로 준비하면 언젠가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
   
  빌리 그래함과 다른 측면에서 20세기 기독교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목회자가 토저(Tozer) 목사다. 토저는 그래함만큼 화려하게 사역하지 않았지만 그의 수많은 저서는 바른 신앙과 바른 교회를 도전하는 20세기의 최대 역작이다. 지금도 바른 목회를 추구하는 목사들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그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선지자적인 설교가로 꼽지만 정작 그가 C&MA 목사임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토저는 그래함처럼 대형 집회에서 많은 사람을 회심시키지 못했고 작은 교회에서 목회했지만 그의 글은 오래도록 큰 울림을 준다. 그래함은 ‘메시지 전달’이 강했고 토저는 ‘메시지 내용’이 강했다. 그래함은 생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설교자였고 토저는 사후에 시간이 지날수록 큰 영향을 미치는 설교자다. 그래함은 강한 불과 같은 말씀으로 많은 심령을 울렸고 토저는 맑은 물과 같은 말씀으로 많은 심령을 울렸다.
   
  필자는 C&MA 목사로 귀국할 때부터 자주 기도했다. “하나님! 한국 C&MA에서 빌리 그래함이나 토저 같은 인물 목회자를 배출하는 초석이 되게 하소서. 혼자서는 그 비전을 이룰 수 없사오니 바나바나 루디아 같은 동역자를 붙여주소서.” 처음에는 교제할 목회자가 없어 외로웠지만 때가 되니까 하나님께서 점차 동역자를 주셨다. 마침내 귀국한 지 27년 만인 금년 4월 8일에 한국에 C&MA 창립총회 예배를 드리게 되어 너무 감격적이다.
   
  목회 초기에는 필자도 숫자적인 부흥에 관심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숫자와 영향력은 다름을 깨닫고 숫자와 상관없이 영향력이 커지기를 소원하면서 기도했다. “하나님! 한국에 큰 영향을 끼치는 5명의 후대 목회자를 배출하게 하소서.” 최근에는 아내와 대화했다. “여보! 천국 갈 때까지 제자 12명을 남길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물론 하나님께서 교인은 그 이상 있게 하시겠지만 제자는 12명 정도만 남겨도 성공적으로 목회했다는 만족감이 생길 것 같다. 참된 제자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숫자보다 제자가 중요하다.
   
  빌리 그래함이나 토저 같은 인물을 배출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물의 길을 예비하려고 애쓰면 자신도 인물이 될 수 있다. 큰 바위 얼굴을 가진 인물을 사모하자 자기 얼굴이 그렇게 변했다는 소설처럼 훌륭한 인물을 사모하면 그런 인물처럼 될 가능성도 커진다. 빌리 그래함이나 토저는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변화시킨 전도자들로서 어느 누구보다 복된 인생을 살아간 인물이었다. 그런 복된 전도자의 꿈을 가지라. (월새기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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