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247) - 아직도 남은 시간이 아니고 이제 남은 시간
할렐루야!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시나요?
어쩌다 보니 한 달에 한번을 의무적으로 소식을 보내는
성의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네요.
무술년 둘째 달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지루하고, 초조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생각해 보면 무술년 첫날을 엊그제 보낸 것 같은데
어느새 세월을 느낄 여유도 없이 돌려놓을 수도 없는
시간이 흘러 버렸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허무하고 슬퍼지기도 합니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도 남고요.
이 시간은 저에게는 내 생에 가장 소중하고 귀한 시간으로
남들보다 수배 수십 배 값진 시간으로 승화시켜야 이후 남은 삶에서
조금은 위로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 속에서 살아갑니다.
저의 기도제목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께 잘했다고 칭찬받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만약 게으른 종이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내가 머무르는 이 시간과 환경 속에서
현실의 답을 찾고자 몸부림치는 나약한 모습의 나를 보기도 하고요.
그래도 감사한 생활은 나의 가장 소중한 현실적 가치라는 신념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매일매일 감사거리를 찾고 찾은 감사거리에
감사를 고백하는 시간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남은 시간이 아니고 이제 남은 시간을 계산하며
하나님께 맡기는 최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루의 삶이 감사하면 일생의 삶이 기쁨이 되는 초석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남은 10개월을 살아간다면 은혜와 축복의 시간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한 달은 보냈으니 오는 한 달도 이렇게 보내렵니다.
그러다 보면 주님이 준비된 날을 주시리라 믿으며
이달의 인사는 여기서 줄이며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그곳에서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께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 2. 26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