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대견스럽게 보라(1) (이사야 49장 1-7절)
< 심은 대로 거둔다 >
누구나 아브라함이나 멜기세덱처럼 될 수 있다. 아브라함의 비전을 품고 힘쓰면서 멜기세덱과의 만남을 위해 기도하라. 그 만남이 영향력의 상승을 일으킨다. 반대로 멜기세덱의 비전을 품고 힘쓰면서 아브라함과의 만남을 위해 기도하라. 그 만남도 역시 영향력의 상승을 일으킨다. 천년영향력의 비전을 이루려면 거룩한 만남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 만남을 위해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기도하면서 힘써 자신을 준비시키라.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감히 아브라함이나 멜기세덱의 비전을 가지나? 너무 교만한 모습 같다.”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이나 멜기세덱의 비전은 “황제처럼 되라.”는 말이 아니다. 아브라함이나 멜기세덱의 비전을 품고 준비하면서 작은 씨라도 열심히 뿌리면 언젠가 불꽃같은 만남도 이뤄지고 심은 대로 거두는 역사도 나타난다.
요새 지인들이 가끔 필자에게 묻는다. “목사님! 월새기(월간새벽기도) 영어판 발행이 잘 준비되고 있습니까?” 그러면 부족한 것이 많아도 “잘 준비되고 있다.”고 대답한다. 찬란한 비전을 품고 열심히 기도하며 준비하면 그것 자체가 잘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비전의 구체성과 집중도를 높이려고 <월새기 영어판> 창간호 발행 시기를 2019년 9월로 정했지만 그때가 하나님의 때가 아니면 연기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멜기세덱으로 준비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때에 준비된 만큼 쓰신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쓰임받으면 언젠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월새기 영어판> 사역도 잘 준비되고 때가 되면 하나님의 오케스트라 지휘 사인을 따라 거룩한 감동과 만남을 통해 필요가 채워지면서 세계 선교를 위해 멋지게 비상할 것이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본문은 그 사실을 잘 교훈한다.
<이사야>에는 네 편의 ‘여호와의 종의 노래’가 있다. 본문은 그 두 번째 노래다. 본문 1절에서 ‘나’는 메시야를 지칭하는데 예수님의 나심이 이미 계획된 것이었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메시야의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권능 있게 만드시고 메시야를 갈고 닦은 화살처럼 만드셨지만 일단 숨기고 감추신다. 그리고 때가 되면 메시야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다(2-3절). 언뜻 보면 메시야의 수고가 헛되고 무익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 수고에 대해 판단하시고 보응하신다고 했다(4절). 하나님이 심은 대로 갚아주신다는 말씀이다.
그 예언대로 예수님의 십자가는 헛된 수고처럼 보였지만 곧 부활의 승리로 연결되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그 승천 장면을 목격한 500여 명(고전 15:6) 중에 380여 명은 돌아가고 120명만 남아 마가다락방에서 간절히 기도했지만 그 작은 무리가 지금 수십억 명으로 늘어남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는 엄청난 승리로 귀결되었다. 열매를 거두는 일이나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라. 하나님은 심은 대로 정당한 과정을 거쳐 거두게 하신다. 정당한 과정을 생략하면 감동도 생략되고 선한 영향력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2018.3.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