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부르는 5가지 ‘기’(2) (이사야 51장 9-16절)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
자녀교육의 승리의 요체가 무엇인가? 기다림이다.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주면 조만간 자녀가 정신을 차리고 재능도 발휘해 멋지게 사명을 따라 살 것이다. 부부관계의 행복의 요체도 기다림이다. 배우자의 문제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 변화가 늦으면 어떤가? 배우자가 아직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넉넉한 모습으로 기다려주면 그 모습이 배우자에게 일어설 힘과 변화를 추구할 용기를 준다.
교회 축복의 요체도 기다림이다. 교인이 전도를 못한다고 닦달하거나 목회자가 목회를 못한다고 닦달하는 모습은 복된 모습이 아니다. 그렇게 닦달하면서 교회가 외형적으로만 커지면 불신자들에게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서 장기적으로는 더 전도를 막을 수 있다. 부족해 보이는 사람도 넉넉한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다려주면 언젠가 영향력 있는 멋진 인물이 될 수 있다.
자기 행복의 요체도 기다림이다. 기다림이 지속되면 가끔 평안이 흔들리지만 그때마다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과 좌절과 고독과 상처를 다 토로하라. 그와 더불어 자신에게도 반성할 것이 있다는 가정 하에 묵상 시간을 가지라. “왜 하나님께서 이 고통을 허용하셨을까? 무엇을 반성하고 어떻게 새로워져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어떻게 나눔의 삶을 지혜롭게 실천하며 살까?”
고통은 자신의 무감각과 게으름과 방종과 사명의 외면과 교회 사랑의 부족 때문에 주어진 하나님의 채찍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고통 중에 기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라. 고통 중에 자기 성찰의 기도를 드리면서 고통이 주는 의미와 메시지를 발견하면 고통을 통해 오히려 큰 거목이 될 수 있고 결국 새날이 올 때 새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고통을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로 삼고 그때 마음과 생각을 더욱 하나님께 집중하라. 베드로가 바람과 물결을 바라볼 때는 물속에 빠졌지만 예수님을 바라볼 때는 물 위를 걷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고통에 집중하고 그 속에 빠지면 고통이 더 크게 부각되고 느껴지면서 “이제 끝장났다.” 하고 절망하게 되지만 고통 중에도 예수님이 크게 보이면 어떤 고통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
필자의 첫 딸 은혜가 어렸을 때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빠! 골방에 들어가니까 하늘이 내려와요.” 힘들 때 기도의 ‘골방’에 들어가고 은밀한 헌신의 ‘사랑방’도 찾고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글방’도 가까이하면 조만간 하늘이 내려오는 신령한 은혜를 체험하고 동시에 풍성한 축복도 얻어 누리게 된다. 늘 기도하고, 기뻐하고, 기운 내고, 기억하고, 기대하며 내일의 축복을 예비하라.<2018.4.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