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는 길 (이사야 56장 1-8절)
2. 안식일을 지키라
본문 2절을 보라.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안식일을 지키는 삶은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여러 조목을 만들어 그 조목대로 철저히 사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지킬 수 없는 삶을 고수하면 율법주의가 된다. 율법주의는 법을 내세워 자신의 영성과 세력을 과시하려는 사람이 애용하는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씀의 핵심 개념은 하나님 우선순위의 삶을 살라는 것이다. 신약시대의 개념으로는 주일성수다. 평일에 열심히 일하다가 주일에는 취미생활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싶고 낮잠도 실컷 자고 싶다. 그런 욕망을 극복하고 주일을 힘써 지키면 하나님께서 나머지 6일의 삶도 풍성한 축복으로 채워주신다. 성도에게 있어야 하는 실천적인 삶의 덕목 중에서 핵심적인 2가지가 십일조와 주일성수다. 십일조는 하나님을 물질의 주인으로 믿는 핵심 표식이고 주일성수는 하나님을 시간의 주인으로 믿는 핵심 표식이다.
주일에 믿음으로 가게를 닫고 예배함으로 축복받았다는 간증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주일성수를 당연하게 여기면 주일성수로 인해 축복을 더 받았다는 인식도 없다. 삶의 목표가 예수님인 사람에게 주일성수는 당연한 것이다. 주일성수를 해서 축복을 더 받았기에 기뻐하기보다 주일성수 때문에 손해를 보고도 기뻐하는 것이 진짜다. 참된 믿음은 축복에 대한 계산이 없는 것이다. 참된 사랑도 이익과 손해에 대한 계산이 없는 것이다. 더 나아가 낭비를 각오하는 것이다. 낭비적인 사랑을 각오할 때 주님이 그 마음에 찾아오신다.<2018.4.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