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의 3대 판별기준 (에베소서 1장 15-17절)

 3. 교회의 기준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이 가장 잘 반영된 공동체다. 사도 바울이 지혜와 계시의 영을 달라면서 1장 마지막 부분에서 말씀의 초점을 교회로 맞춘 것은 교회의 중요성을 암시한다. 개교회가 잘못된 모습을 가질 수는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교회의 원리와 기준은 대개 바른 것이다. 수많은 성경연구가와 목회자가 깨닫고 검증한 필생의 원리가 축적된 그 원리와 기준을 절대 무시하지 말라.
   
  개인이 특별한 어떤 계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내세워 오랫동안 받아들여졌던 교회의 원리와 기준들을 일거에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면 안 된다. 교회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잘못은 지적할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지켜온 원리들은 최대한 존중하라. 교회의 정통 원리에 심각하게 위배된 모습을 보이고 교회에 해를 끼치고 교회의 보편기준을 무조건 깨뜨리려는 모습을 보이면 이단적 성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말을 들을 때 “교회가 진정 바르게 되기를 원하고 교회를 진정 사랑하고 교회 간에 평화를 추구하며 하는 말인가?”를 면밀히 살피며 들으라. 신앙생활의 기본틀은 “교회에 어떻게 유익이 될까?”에 있어야 한다.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조금이라도 손상을 입히지 않으려고 지혜롭게 말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은 사람이다. 교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에게 접근해서 특별한 계시를 받은 자기 공동체에 속해야 구원받고 치유받고 축복받는다고 선전하는 단체는 대개 이단이다.
   
  이단에게 가장 결여된 것은 보편적인 공동체성이다. 그들은 자기중심적인 기복 신앙으로 사회의 구석에서 영혼을 포획해 세력을 불리긴 하지만 사회 변혁의 주체가 되지는 못한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넘치는 상태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물이 되라. 그것을 위해 말씀을 가까이하라. 기도하기 전에도 말씀을 먼저 보고 기도하는 것이 좋다. 말씀을 가까이할 때 하나님을 더 많이 알게 되고 하나님의 뜻도 더 많이 알게 된다.<2018.6.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