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1) (에베소서 1장 23절)

 <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라 >
   
  방글라데시의 한 교회에서 고난주간에 어린이들이 앞줄에 앉아 예수님 영화를 보고 있었다. 뒷줄에는 어른들도 서서 함께 영화를 봤다. 때마침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는 장면이 나왔다. 그 장면을 보고 대부분이 흐느끼면서 슬퍼할 때 갑자기 한 소년이 나와서 소리쳤다. “너무 울지 마세요. 그분은 다시 살아나셔요. 제가 전에 봤어요.”
   
  그 소년의 고백처럼 성경의 수많은 증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전에 체험했습니다.”라고 증언한다. 본문 앞 구절에서 사도 바울도 예수님이 살아나셔서 만물 위에 가장 뛰어난 이름을 가지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셨다고 고백했다. 교회가 무엇인가?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고 하나님의 충만이 뚜렷하게 드러난 이 땅의 신적 공동체다.
   
  교회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웃을 살펴주고 원수까지 사랑하는 삶을 배우고 고통과 한과 상처를 넉넉하게 이기는 힘을 공급해주는 곳이다. 얼마나 복된 공동체인가? 교회가 없으면 영혼의 아픔과 상처를 어떻게 치료하는가? 사람들은 가정과 직장과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줄 참된 교회를 찾고 있다. 교회가 교회답게 될 때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 될 것이다.
   
  마태복음 16장을 보면 어느 날, 예수님이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했다.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다시 물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여기느냐?” 그때 베드로가 말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 대답을 듣고 예수님이 기뻐하며 말씀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그 장면에서 예수님은 교회를 ‘내 교회’라고 표현했다.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신다는 표현이다. 복 받는 길은 간단하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이 그토록 사랑했던 교회를 사랑하면 복 받는다. 교회는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위대한 축복의 통로다. 교회를 통해 생명과 평안과 위로를 얻고 치유의 능력도 얻는다.
   
  교회가 교회답게 되면 어떤 흑암의 세력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고 교회 안의 영혼을 무너뜨리지 못한다.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잃지 않기만 하면 된다. 한때 ‘교회성장 세미나’가 성행했지만 사실상 ‘바른 목회 세미나’가 더 많이 열려야 한다. 성장 자체를 목표로 삼으면 다른 세상적인 성공 세미나와 큰 차이가 없게 된다. 역설적인 사실은 한국 교회에 교회성장 세미나가 성행하고 성공한 목회자들이 전하는 성공원리를 수많은 목회자들이 따르면서 오히려 교회성장이 둔화되고 후퇴했다는 사실이다.<2018.6.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