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2) (에베소서 1장 23절)

  십계명의 9계명은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명이 아니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이다. 만약 9계명을 전자처럼 주셨다면 사람은 십계명을 매일 어긴 죄책감으로 인해 정상생활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완벽한 진실함으로 살 수 없음을 잘 아신다. 거짓말은 다 나쁜 것이지만 비유적인 의미에서 자기 보호 본능에 의한 순간적인 ‘거짓말’이 쉽게 용서될 수 있는 영적인 경범죄라면 남을 깎아내리거나 무너뜨리려고 의도적으로 하는 ‘거짓 증거’는 쉽게 용서될 수 없는 영적인 중범죄다.
   
  가짜 뉴스로 영혼을 미혹하는 것은 극단주의 사상이 가장 애용하는 수법이다. 그런 가짜 뉴스에 넘어가 진실을 잘 모르면서 이웃에게 전파하는 것이 ‘거짓 증거’다. 잘 모르는 얘기는 전파하지 말아야 죄가 되지 않는다. 교회와 교인은 자기 세계 안에서만 사로잡혀 있지 말고 거룩한 상식과 소통 능력도 갖춰야 한다. 더 나아가 받기보다는 주기에 힘쓰면서 십자가의 삶을 실천하는 성숙함이 있어야 한다.
   
  셋째, ‘재생산’이 필요하다. 교회가 성장과 성숙을 겸비해야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재생산을 위해서다. 교회의 제일 중요한 존재 목적 중의 하나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마 28:18-20)을 이루는 것이다. 교회가 개척자나 개척 멤버의 왕국이 아닌 진정한 하나님의 왕국이 되게 하려면 개교회로서만 커지려고 하지 말고 교회를 분립해 개척하는 일도 잘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의 건강을 잃지 않는다.<2018.6.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