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외에 길이 없다(2) (에베소서 2장 11-18절)

  주님의 핵심 사역이 십자가를 지는 것이듯이 우리가 십자가를 지면 가장 주님 닮은 모습이 나타나고 조만간 부활의 능력도 나타난다. 시험과 갈등과 고난을 이기는 제일 요소도 십자가다. 해수욕장에서는 여름철에 한 달 벌어 일 년을 먹고살 듯이 십자가 하나만 잘 져도 일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다. 십자가를 잘 아는 것이 주님을 잘 아는 것이고 말씀을 잘 아는 것이다. 십자가를 질 줄 아는 사람은 누구보다 미래가 보장된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일은 십자가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젊은 아빠나 엄마가 죽어도 어린아이는 그 의미를 모르고 아빠나 엄마의 관 앞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얼마나 불쌍한 모습인가? 사람의 가장 불쌍한 모습도 예수님의 죽으심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셨다. 그 사실을 모르니까 고목나무나 바위를 향해 절하면서도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고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는 말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느니 차라리 자신을 믿겠다고 한다. 아직 건강해서 그렇다. 크게 병들면 그런 소리는 쑥 들어간다. 어떤 할아버지는 평소에 강인해서 자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돌아가시기 얼마 전부터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사람은 다 약하다. 살 만하고 건강하면 강한 줄 알아도 많은 것을 잃으면 그때서야 자신의 약함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엎드린다. 그때 진심으로 회개하면 천국 가기 전에 이미 천국의 삶이 시작된다.
   
  왜 마음이 높아지는가? 자기 실상을 잘 모르는 것이 문제다. 돈이나 명예가 귀한 줄은 알면서 하나님 귀한 줄은 모르는 것이 문제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런 무지한 사람을 위해 아들을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 십자가에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담겨 있다. 그 십자가의 의미를 아는 것이 최대 지혜다. 이 세상에 십자가의 능력보다 귀한 능력은 없다. 십자가를 통해서만 죄를 사함받고 영생을 얻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죄와 직결된다. 왜 갈등이 생기는가? 성격 차이 때문이란 말도 있지만 사람의 성격이 같을 수 없다. 성격 차이보다 죄가 문제이고 하나님을 떠난 것이 문제다.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가? 사람은 다 죄인이기에 스스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죄인이 죄 짐을 벗는 길은 십자가밖에 없다. 십자가는 구원의 길이고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사는 길이기도 하다. 교회나 가정에서도 서로 십자가를 질 때 은혜가 넘치게 된다.
   
  지금도 마귀는 끊임없이 넘어뜨리려고 배후에서 온갖 악한 일을 만들어낸다. 모든 더러운 것의 어미는 사탄이다. 그 사탄을 누가 멸하는가? 사탄이 두려워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밖에 없다(16절).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사탄을 묶으시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사람은 미운 마음 하나도 스스로 극복 못 한다. 그런데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는가? 그 거대한 장벽을 헐고 그 엄청난 간격을 이어준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다. 사는 길은 십자가밖에 없다. 그 진리에서 한 발도 후퇴하지 말라.<2018.6.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