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게 하는 덕목(1) (에베소서 4장 1-6절)

 3) 우울질
   
   우울질은 스스로는 만족하지 않아도 재능이 많고 지능지수가 높고 심미안이 있고 예술에 조예가 깊고 희생적이고 양심적이다. 반면에 생각이 많고 쉽게 침울해지고 낙심에 빠지며 완벽주의자로서 남보다 일을 잘하고도 더 잘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깎아내릴 때가 많다. 그들은 실패와 남의 부정적인 시선을 두려워하며 결정을 망설이며 부정적인 생각과 걱정이 많고 일어나지 않을 만한 일들도 걱정하면서 힘들 때는 현실의 무게를 더 크게 느낀다.
   
   우울질의 최대 장점은 진실한 믿음을 가지면 변화의 기쁨을 가장 크게 누린다는 점이다. 참된 믿음의 대상을 발견하면 그 대상에게 자신을 힘써 바치기에 하나님은 의외로 우울질을 많이 쓰신다. 이름 없이 헌신한 위대한 조력자 중에는 우울질이 많다. 믿음으로 발을 내딛고 나아가는 법만 훈련하면 어느 누구보다 멋지게 쓰임받을 수 있기에 우울질에게 양약이 되는 말씀은 빌립보서 1장 6절 말씀이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우울질인 사람은 이런 불만을 많이 듣는다. “왜 저렇게 우유부단한가? 왜 저렇게 생각과 걱정이 많고 늘 부정적일까?” 그래서 “왜 그렇게 믿음도 없이 행동해.”라고 윽박지르면 더 우울해진다. 그들이 걱정이 많은 것은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원래 걱정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이다. 그 체질이 선용되면 모세처럼 위대하게 될 수 있다.
  <2018.6.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