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와 관련된 4대 교훈(2) (에베소서 4장 7-12절)

 < 은사를 가지고 섬기라 >
   
  은사는 영성과 영력을 과시하고 공동체의 헤게모니를 잡는 수단이 아니다. 늘 헤게모니보다 하모니에 관심을 많이 가지라. 프랜시스 쉐퍼 박사가 말했다. “구원은 개인적으로 받지만 기독교 신앙은 개인주의가 아닙니다.” 교회에서는 영적인 귀족처럼 행세하지 말라. 은사는 영적 귀족이 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섬기라고 주어진 것이다. 은사를 잘못 행사하면 교회를 분열로 몰고 갈 수 있다. 그것은 은사의 탈을 쓴 헛된 은사다.
   
  어떤 사람은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면서 “이번에 로또를 사. 어떤 주식을 사라.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라는 식의 말을 수시로 한다. 그것은 예언의 은사가 아니다. 과시욕과 신비욕이 가득찬 그런 예언은 사탄의 예언이다. 진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호기심과 신비감을 자극하기보다 거룩한 도전과 격려와 희망을 준다. 참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찬란한 내일의 약속을 가지고 희망을 주고 격려해주기에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랑과 희망이 넘친다.
   
  참된 은사를 받은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교회는 분열하기보다 분위기가 크게 좋아진다. 은사는 생기를 일으키고 사랑과 평화의 분위기를 만든다. 결국 은사를 가진 사람이 가는 곳마다 사랑과 평화와 활기와 섬김이 넘치고 교회가 살아난다. 은사는 교회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서 섬기라고 주어진 것이다. 조용히 무대 뒤편에서 은사로 섬겨주는 사람이 많을 때 그 교회는 은혜가 넘치는 교회가 된다.
   
  은사로 자기를 돋보이게 하면 교회 전체가 엉망이 되고 결국 아무도 돋보이지 않게 된다. 은사를 가지고 감사하며 조용히 지혜롭게 섬기되 단순히 남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하지 말라. 기분을 맞춰주면 나중에 부작용이 생긴다. 어떤 사람이 아내와 싸워 기분이 상했을 때 “그래도 믿음으로 이겨야지.”라고 말하면 좋은 친구다. 반대로 “네 심정 나도 알아. 한 잔 하자.”라고 하면 기분은 맞춰주어서 좋지만 복된 친구가 아니다.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늘 가슴에 거룩한 불을 붙여줄 사람을 가까이하라. 어떤 성도는 어렵게 살면서도 남의 누림을 전혀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중보기도를 해주고 미소를 지어주고 베풀면서 산다. 얼마나 복된 삶인가? 그런 삶을 통해 남에게 도전과 자극을 주면서 하나 되기를 힘쓰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선한 영향을 끼치며 교회를 세우는 데 힘쓰라. 복의 원리는 특출하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다. 자기 은사로 열심히 헌신하고 섬기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면 복은 저절로 따라온다.
   
  지금까지 <월새기(월간새벽기도) 영어판>을 위해 여건이 되면 헌신하겠다고 진중하게 고백한 사람이 대략 10여 명 있었다. 그중에 누가 물꼬를 틀지 궁금하고 기대도 된다. 그들은 자기 이름을 높이려고 그런 고백을 하지 않았다. 대부분 자신이 받은 은혜를 보다 널리 전하고 싶다는 소망과 비전을 품고 그런 고백을 했다. 자기 이름을 높이려고 안달할 필요가 없다. 순수하게 헌신하면 저절로 이름이 높여진다. 복의 원리는 대개 유사하다. 섬기면 섬김받고, 헌신하면 축복받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면 자기 이름이 높여진다.<2018.6.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