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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20장 24-28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8-07-12
요한복음 20장 24-28절
24.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다시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20장 24-28절)
 < 자녀를 믿어주라 >
   
  자녀가 가장 원하는 부모는 실패했을 때 이해해주고 용기를 주는 부모다. 자녀가 “부모님은 진짜 내게 격려를 주는 분이다.”라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자녀는 자기의 고민과 약점과 부끄러움을 다 털어놓는다.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자녀는 탈선하지 않는다. 자녀가 학교 성적으로 인해 고민하면 “그 성적으로 어떻게 하려고 그래?”라고 하지 말라. 자녀의 공부 문제와 더불어 자녀에게 이성 문제에도 넉넉한 마음을 가지라.
   
  자녀가 어느 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도 자연스럽고 흐뭇해야 한다. 그리고 사귀는 아이가 좋은 아이라면 같이 축하해주라. 불안하고 불량한 것 같아도 공개해 사귀게 하면 별 일이 아닌 것처럼 된다. 부모 눈에는 자녀의 사랑이 시시하게 보여도 자녀에게는 매우 소중한 것이다. 마음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어도 자녀의 사랑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후원해서 밝은 곳에서 사귀게 하고 자기를 지키는 법을 가르쳐주며 때로는 자녀의 이성 친구에 대해 넌지시 물어보는 여유도 가지라.
   
  또한 사랑의 기회를 붙잡으려면 땀 흘려 준비하는 인생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자녀의 사랑이 순수한 만큼 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도 미리 말해주라. 그렇게 자녀의 사랑을 흐뭇하게 지켜보아주면 자녀는 크게 잘못되지 않는다. 아무리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곧 잠잠해지듯이 자녀가 쉽게 사랑의 열병에 빠지는 만큼 그 사랑은 쉽게 가라앉을 수 있다. 조금만 기도하면서 기다리면 되는데 그 사랑과 우정을 억지로 막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둑이 터지듯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녀의 판단을 믿어주라.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했다면 틀림없이 정상적인 판단을 가지고 사귈 것이고 잘못된 아이라면 멀리할 것이다. 그런 판단 정도는 자녀가 할 수 있게 키우고 또한 할 수 있다고 믿으라. 젊었을 때 잠깐의 사랑의 기분을 맛보게 하는 것은 인생의 목표의식을 세우고 정신을 차리게 하고 유치함에서 성숙함으로 이끄는 인생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라. 필자는 진지한 사랑의 감정이 없어서 삶의 진지한 목표도 없었지만 1984년에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면서 삶도 진지해지고 목표의식도 생겼다.
   
  자녀가 사랑의 감정을 조금 일찍 가지는 것에 대해 너무 염려하지 말라. 자녀가 사랑과 우정의 탑을 쌓는 과정에서 양보와 이해를 배우게 되고 사랑과 우정의 탑을 쌓다가 실패하면 실패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 자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면서 자녀를 믿어주면 자녀는 그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다. 성급한 판단으로 자녀를 의심하고 불신하면 자녀의 마음과 정신이 병들지만 자녀를 믿어주고 그를 향해 따뜻한 사랑과 격려와 위로의 말을 해주면 그런 모습이 실패와 고난을 딛고 일어서게 하는 소중한 자양분이 된다.
   
  < 다시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 >
   
  왜 예수님의 제자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는가? 자녀를 참아주는 부모의 사랑으로 실패한 제자들을 일으켜주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낙심과 두려움으로 모인 다락방의 문을 꼭 잠갔다. 그때 예수님이 신비하게 나타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며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고 부활을 나타내셨다. 그때 도마는 없었다. 그리고 나중에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 주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다.”고 했다(25절).
   
  도마는 가까이서 만져봐야 믿음과 사랑이 생기는 줄 알고 있었지만 때로는 약간의 거리가 떨어진 것이 믿음과 사랑의 확인에 더 좋다. 가깝다는 이유로 무례하게 행동할 때도 얼마나 많은가? ‘허물없는 것’과 ‘무례한 것’은 다르다. 거리 없는 사랑은 맹목이다. 때로는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서로가 잘 보인다. 믿음도 그렇다. 사랑과 믿음에는 ‘가까운 친밀성’도 필요하지만 ‘거리를 둔 존경심’도 필요하다.
   
  도마는 의심이 많고 부정적이고 삶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이었다. 또한 송곳처럼 콕 찌르는 말을 하는 힘든 성격을 가졌다. 그래도 예수님은 다시 그에게 찾아오셔서 그의 믿음을 회복시켜주셨다. 만약 그때 주님이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면 도마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시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난 후 위대한 전도자가 되어 나중에는 인도에서 화살에 맞아 순교했다.
   
  결국 본문 26절에 나오는 ‘다시(again)’란 단어에는 엄청난 복음의 의미가 숨겨져 있다. 예수님은 우리가 실수하고 실패하고 허물을 드러내도 외면치 않고 또 다시 우리를 찾아와주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떠나는 일은 있어도 예수님이 우리를 떠나는 일은 없다. 실패했을 때 사람들은 다 내 곁을 떠나도 그때 예수님은 내 곁에 더욱 가까이 찾아오신다. 그 예수님을 붙잡고 일어서면 실패조차 성공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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