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295) - 단비 같은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여러분께
바깥의 세상과는 한 꺼풀의 껍데기 차이인데
마음이 느끼는 거리는
한없이 먼 저편인 것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000 아우와 정을 쌓으며 살고 있었는데
이 메마르고 거칠어진 마음속에 단비 같은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비록 긴긴 세월을 망막한 세상살이를 홀로 외로이 살아왔지만
오늘 이 시간 이후로는
보내주신 성경을 마음속에 깔고 살아나가고자 합니다.
많은 계시와 가르침을 주셨을 텐데
무지함에 젖어 살기로 알아듣지 못해 흘려보낸 것 같아
애달픔이 한없이 생깁니다.
가난한 자를 비난하지 말라 하심의 말씀이 맨 먼저 저를 잡아끄네요.
어려서부터 가난한 자들을 업신여기고 살아온 것이
크나큰 우매함이었던 것이 이제사 반성해서
깨우침의 가르침으로 다가옵니다.
음녀를 가까이하지 말며, 아름다운 사슴 같은, 노루 같은 조강지처를
깊이깊이 한결같이 한 사람만 사랑으로 배려하라는 성경구절도
마음 깊이 새겨놓고 세상 살아가겠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이렇게나마 올려봅니다.
남의 눈에 띄는 생활태도 보다는
마음에 안고 사는 계율같은 구절들로
실천하며 하루하루 살아내겠습니다.
부디 한번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모두 행복이 만개하십시오.
우매한 삶을 살아온 00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