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신세대가 되라 (신명기 2장 1-15절)
살다 보면 후퇴해야 할 때도 있다. 용기란 전진해야 할 때 전진하고 후퇴해야 할 때 후퇴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물러설 줄도 알라. 구약시대의 위대한 선지자였던 엘리야도 하나님이 아합 왕을 피해 잠시 그릿 시냇가로 숨으라고 했을 때 “어떻게 비겁하게 숨습니까?”라고 하지 않고 남들이 비겁하게 보든 말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안 된다. 만용과 용기는 다르다. 만용은 축복을 끊고 더 나아가 생명까지 끊는다. 후퇴할 때도 하나님의 뜻과 길 안에 있으면 그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할 수 있다. 뒤로 물러나 잘 준비하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 계속 준비하면 언젠가 하나님께서 “일어나 전진하라.”고 하실 때가 온다. 실패도 일종의 후퇴로서 실패를 거울삼아 계속 준비하면 성공의 때는 찾아온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이 불신적인 모습을 보임으로 하나님은 그들이 아직 가나안을 얻을 믿음이 없다고 여기고 가나안으로 전진하는 대신 광야로 후퇴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지 않고 올라가서 싸웠다가 아모리 족속에게 패퇴한 후 결국 그들은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의 광야로 들어가서 38년 동안 에돔의 산악지대인 세일산 근처의 광야에서 지냈다(1절). 그 기간 동안 20세 이상의 믿음이 없는 나약한 구세대는 모두 죽고 고난 중에 강하게 자라난 신세대만 남았다.
때가 되자 하나님은 다시 “북쪽의 가나안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하셨다(2-3절). 그 명령과 함께 세일산 주변에 거주했던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을 동족으로 여겨 두려워하는 그들과 다투지 말라고 하셨다(4-5절). 그때 하나님께서 “에돔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않겠다. 세일산은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에게 주었다.”고 하신 것은 가나안 땅에 대한 목표를 분명히 하고 엉뚱한 곳에서 전투력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다.
신앙생활은 운동경기와 유사하다. 하나님의 시상대에 서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라. 운동선수는 경기에 져도 잘 준비해서 재도전할 수 있지만 인생경주는 두 번째 기회가 없다. 인생은 연습경기가 없는 일생이다. 그 일생을 작품인생으로 만들어 하나님의 시상대에 서려면 운동선수처럼 훈련과 절제가 필요하다.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면 거룩한 시상대에 설 수 없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하지 말고 서울에 못 가는 한이 있어도 바로 가려고 하라.<2018.8.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