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꿈을 이루는 길(1) (신명기 3장 23-29절)
리더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공의와 사랑’ 및 ‘공익과 사익’에 대한 분별 의식이 없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인식이 없으면 청탁자의 이용거리가 되다가 나중에 외톨이가 되어 혼자서 한탄의 눈물을 흘려야 할 상황이 생기고 그때도 자기 성찰은 없이 남을 원망만 할 수 있다. 공익과 사익을 분별하지 못하고 “내가 남에게 선의를 베푼 좋은 일을 했는데 왜 비판해?”라고 나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리더는 사랑과 공의 및 공익과 사익을 잘 구분하고 은혜와 진리도 잘 구분해야 한다. 혹시 불의한 청탁을 받으면 잘 분별해서 단호하게 “노!”라고 하라. 매정하고 사랑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도 공의와 진리와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사람은 단호히 멀리하라. 그것을 분별할 줄 모르고 자기중심적인 선의와 불의한 동정심을 사랑으로 오해하면 리더의 자격이 없게 되고 결국 전체 공동체는 그런 리더 한 명 때문에 어려워진다.
성도는 불신자보다 더욱 분별력을 갖춰서 악인을 멀리하고 악행을 잘 거절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지 말라.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다. 공의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공의의 터전 위에서 빛을 발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진리의 터전 위에서 빛을 발한다.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해서 성도의 기도에 대해 무조건 “예스!”라고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무조건 “예스!”라고 해주신다는 기복적인 믿음은 영혼을 실족시키기 쉽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노!”도 있다. 기도를 불의한 청탁처럼 악용하는 기복주의에 미혹되지 말라. ‘하나님의 예스’보다 ‘하나님의 노’가 참된 믿음을 가져다줄 때도 많다. 어떤 때는 신실한 성도의 간절한 기도에도 “노!”라고 하신다. 왜 하나님이 “노!”라고 하시는지 잘 몰라도 그때도 감사하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이 참된 믿음이다.<2018.8.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