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지속시키는 길(2) (신명기 4장 32-40절)
3. 사랑받는 부모가 되라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해 큰 권능으로 출애굽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강한 여러 민족을 쫓아내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려고 했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은 그들의 조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37-38절). 이 말씀은 사랑받는 조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자녀가 하나님의 선택된 존재가 되길 원하면 그냥 기도만 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사랑 받는 부모가 되라.
두 종류의 인생이 있다. 현재 살아남기 위해 ‘씨를 양식으로 삼는 인생’과 후대를 살리기 위해 ‘씨를 열심히 뿌리는 인생’이다. 후자처럼 하나님의 사랑 받는 부모가 되어 후대를 위해 축복의 씨를 뿌리라. 뿌리는 삶을 삶의 뿌리로 삼는 인생은 결코 궁극적인 의미에서 배반을 당하지 않는다. 뿌리는 어떤 삶도 그저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게 사라지지 않는다. 심은 대로 거둔다. 자녀의 축복은 선대가 씨를 뿌린 것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옛날에 청교도가 신대륙으로 갈 때 항해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양식이 동이 났고 노약자가 하나둘 굶주림으로 죽어갔다. 어느 날 먹을 것을 달라고 애원하던 아이가 죽자 몇몇 사람이 종자로 쓰려고 남겨둔 옥수수와 밀을 죽어가는 아이에게 양식으로 먹이자고 했다. 그때 한 리더가 울며 호소했다. “저도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지만 이 씨앗은 양식으로 삼지 말고 미래를 위해 남겨두어야 합니다.”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앗을 먹지 않는다. 씨앗을 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혼자 누리며 현재의 양식으로만 삼지 말고 미래의 씨앗으로 삼으라. 복을 양식으로 삼아 혼자 누리면 잠깐 동안 자신의 기쁨이 되다가 조만간 없어지지만 씨앗으로 삼아 하나님의 뜻을 위해 드리면 영원한 만민의 기쁨이 되고 조만간 더 큰 복이 되어 돌아온다. 물질, 직장, 사업, 자녀, 재능, 자리 등도 자신을 위한 양식으로만 삼지 말고 내일과 후대를 위한 축복의 씨앗으로 삼으라.<2018.8.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