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진리를 겸비하라 (신명기 4장 41-49절)
<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라 >
교회는 바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양적인 성장을 해놓고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보다 ‘질적인 성장을 통해 양적인 성장이 따라오게 하는 것’이 바른 모습이다. 큰 교회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큰 교회의 장점도 많다. 장점을 보고 배우면 유익하다. 불법과 탈법과 편법과 거짓 미혹으로 커지면 비판받아야 하지만 큰 교회를 무조건 잘못된 교회라고 하면 안 된다. 너무 질만 내세우면 질질 끌리는 삶이 될 수 있다. 질을 내세워 양을 무조건 무시하면 안 된다.
달걀의 작은 노른자위도 필요하지만 큰 흰자위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교회가 커졌을 때 그 커진 힘을 후대 교회와 이웃 교회와 선교지 교회를 위해 잘 써서 선한 영향력을 남기는 것이다. 많은 유익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면 수량이 많은 것 자체가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 바른 방법과 수단을 전제로 수량의 은혜도 추구하라. 질적인 성장을 통해 양적인 성장도 따라오게 하라. 질적인 성장이 양적인 성장보다 중요하지만 질적인 성장을 내세워 양적인 성장을 정죄하면 안 된다.
인물이 되려면 질적인 성장의 극단에 치우쳐도 안 되고 양적인 성장의 극단에 치우쳐도 안 된다. 가나안을 쟁취하려면 전체를 다 보는 통전적인 시각과 좌우를 다 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소통 측면과 질서 측면이 다 필요하다. 적절히 가까워지면서 적절히 거리를 둘 필요도 있다. 너무 거리를 두면 찬바람이 불거나 사랑을 잃기 쉽고 너무 가까워지면 구설수에 오르거나 이성을 잃기 쉽다. 적절한 거리는 필요하다. 먼 사람이 아닌 가까운 사람이 마음을 찌르는 송곳 같은 말을 한다. 사랑은 많아야 하지만 너무 밀착하지는 말라.
믿음생활이나 영적 전쟁에서도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극단주의나 편견은 정신적인 병을 키워서 사람을 위기에 빠뜨린다. 사랑 측면과 공의 측면을 겸비하고 은혜 측면과 진리 측면을 겸비해야 한다. 은혜를 바탕으로 진리를 고수하고 진리를 바탕으로 은혜를 고수하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면 ‘도피성의 은혜’도 필요하지만 ‘말씀의 진리’도 필요하다. 은혜와 진리가 겸비된 삶이 복된 삶이다.<2018.8.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