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대까지 이어지는 은혜 (신명기 5장 1-10절)
< 십계명의 1계명과 2계명 >
그때 호렙산에서 하나님은 스스로에 대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언급했다(6절). 그런 호칭을 언급한 후 십계명을 주신 것은 십계명이 구원받은 성도가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최대 계명이라는 암시다. 본문에는 십계명의 1계명과 2계명이 언급된다. 1계명은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7절).”는 계명으로서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참 신이다.”라는 기독교 신앙의 근원적인 선포다.
2계명은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섬기지 말라는 계명이다(8-9절). 하나님은 다른 신을 나타내는 형상도 만들지 말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나타내는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절하고 섬기는 것도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이 아닌 자기를 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결국 우상숭배와 기복주의와 이기주의는 한통속이다.
예배드릴 때 몸을 깨끗하게 하고 단정한 옷을 입고 헌금을 미리 준비하고 시간을 엄수하는 것 등은 좋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해 드리는 것이다. 참된 예배와 우상숭배는 180도 다르다. 참된 예배는 자기중심적인 삶을 주님중심적인 삶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다. 자기중심적인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으로서 큰 심판을 초래한다.
본문 9절에서 하나님을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표현한 것은 ‘신실한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과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동시에 암시한다. 우상숭배에 빠지면 3-4대까지 죄의 영향력이 미치지만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면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9-10절). 이 표현은 하나님의 심판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3백 배 정도 크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그만큼 크고 지속성이 있다는 뜻이다.<2018.8.2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