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을 지키라(1) (신명기 5장 11절)
< 함부로 약속하지 말라 >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함부로 하지 말라. 약속을 못 지키면 하나님의 이름이 크게 깎인다. 특히 교우에게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면 더 안 된다. 성도는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진 문패를 가슴에 단 존재로서 약속을 힘써 지켜야 한다. 쉽게 약속하지 말고 불의한 청탁은 힘써 삼가라. 교회생활에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행위는 돈을 벌게해주겠다면서 교인을 다단계 판매의 자기 하위 단계 멤버로 만드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한때 다단계 판매로 얼마나 큰 갈등과 아픔과 시련을 당했는가?
돈 벌게해주겠다면서 다단계에 가입시키거나 투자를 권유하지 말라. 차라리 그냥 돈을 주라. 돈 벌게해주겠다는 마음이 진심이라도 뜻대로 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허언과 사기처럼 되어 인간관계를 깨고 교회를 어렵게 할 때가 많다. 취직시켜주겠다는 약속도 하지 말라. 청탁은 하지도 말고 청탁해주겠다고는 더욱 하지 말라. 청탁은 결과적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
이단 교주는 “병이 나으면 기도했기 때문이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으로 끊임없이 거짓 치유 선포를 한다. 또한 자기가 하나님께 청탁하면 마지막 때에 선택된 144000명에 속하고 문제가 해결된다는 사탕 발린 약속으로 영혼을 미혹한다. 그런 식으로 심령이 약한 사람을 미혹하지만 그 약속은 대개 공수표가 된다. 그처럼 약속이 허언이 되어도 “아니면 말고.” 하고 넘어가면서 수많은 영혼을 짓밟고 세를 불려간다. 그런 거짓 농락이 분명하면 당국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종교 자유와 종교 사기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청탁해주겠다는 약속도 하지 말고 그런 말에 속지도 말라. 약속을 내세워 금품을 취하는 것도 나쁜 것이지만 자기가 청탁하면 뭔가를 이룰 수 있는 것처럼 약속해 헛된 기대를 가지게 하는 것도 나쁜 것이다. “그 청탁이 이뤄지면 내 공이고 아니면 말고.”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단 교주의 행태와 같다. 더 나아가 누군가를 잘 안다면서 청탁해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은 멀리하라. 실제로 잘 알아도 그 아는 사실을 이용해 불의한 청탁을 해주겠다는 것은 그 아는 사람을 사실상 사칭하는 것이다.
그 안다는 사람이 그렇게 자기를 사칭하고 다니는 것을 알면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더 나아가 사칭해 청탁하는 사람과 엮이면 대개 자기도 큰 피해를 입는다. 인맥을 과시하고 누구를 안다고 사칭하는 사람은 반드시 멀리하라. 그런 사람을 멀리하지 않으면 유명해지고 성공하는 것이 오히려 화를 키우는 셈이 된다. 그 사칭하는 사람이 몰래 자기 이름을 팔아서 언젠가는 큰일을 낼 것이기 때문이다.
사칭에 속지 말라. 잘 알지도 못하는데 잘 안다는 것도 사칭이지만 실제로 잘 알아도 그 아는 것을 활용해 청탁하는 것도 사칭이다. 참된 친구는 친구관계를 청탁에 이용하지 않는 기본 양심이 있다. 청탁하면 친구가 곤란해질 것을 알기에 청탁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신자가 불신자에게 청탁하면 불신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셈이고 결국 하나님도 고개를 숙이게 하는 셈이기에 불의한 청탁은 물론 불결한 청탁도 하지 말라.<2018.8.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