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을 지키라(2) (신명기 5장 11절)
한국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입시특별기도회> 같은 기도회를 주의해야 한다. 사람을 실족시킬 가능성이 큰 그런 기도회를 왜 하는가? 그런 기도회에 참여할 때는 원래 실력보다 더 점수가 나오기를 바라기에 자기 실력대로만 나와도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사람들은 늘 높은 점수를 기대한다. 기도하면 그 기대치가 올라간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 실력대로만 점수가 나와도 못 봤다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입시특별기도회>를 통해 좋은 점수를 기대했다가 점수가 기대만큼 못 나오거나 자기 실력대로만 나와도 “왜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는가?”라고 실망하게 된다. 그래서 <입시특별기도회>에 참석한 후 기도하는 삶에 대해 실망하고 하나님에 대한 무의식적인 상처와 불신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결국 기복주의가 투영된 <입시특별기도회>는 부모도 실망하고 자녀도 실망하는 실망기도회가 될 때가 많다.
자녀 입시를 위해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자녀가 최선을 다하되 입시에 목을 매기보다 하나님께 목을 매게 하소서!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실망하지 않고 합력해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그렇게 기도하는 것을 자녀가 알면 자녀는 부모를 깊이 신뢰하고 존경하면서 든든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 그때 그 부모가 믿는 하나님의 이름이 얼마나 높여지겠는가? 그러므로 기복적인 믿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깎이지 않게 하라.
본문 11절을 보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이단 교주나 이단 교인의 제일 특징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다. 교주가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워 복을 약속하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지만 교인이 헛된 청탁 약속을 하고 덕이 안 되는 언행을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면서 말로만 “오직 예수!”라고 하는 것도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다.
입술로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을 많이 언급한다고 해서 믿음과 영성이 좋은 것이 아니다. 입술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해! 오직 예수야! 예수님 안에는 해답이 있어!”라고 끊임없이 말하면서 잘못된 언행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한다면 그는 영성이 깊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사람이다. 그렇게 입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많이 언급하니까 죄가 아닌 줄 알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말만 있고 행동이 없는 모습을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즉 죄라는 뜻이다.<2018.8.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