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313) - 출소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근 2달여 만에 서신을 전하게 됩니다.
날씨가 이만저만 더운 것이 아닙니다만 그동안 무탈하셨는지?
그리고 이 더위에 지치지 않으시고 잘 지내고 계시는지?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혹여나 새벽기도 처음 접할 때 마음보다
일종의 변질되지 않나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변명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여기에 여건이라는 것이 그렇게 따라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한규 목사님 그리고 선교회 식구 여러분들의
고마움과 노고를 알고 있답니다.
저 이제 30여 일 사회복귀 일이 남아 있답니다.
출소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진정코 징역살이 하는 동안 새벽기도로 인해 큰 힘과 위안이 되었습니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사회복귀 일이 임박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안 가서 안달들입니다만
저는 시간이 무섭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출근할 회사와 직책이 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냥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안도하고만 있을 수가 없답니다.
짧은 세월 있다가 나가는 것도 아닐 뿐더러
높은 담장을 나서는 순간 가족이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하여
자칫 우왕좌왕 해버리게 되면
다시금 정착하는데 큰 어려움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문제에 휘말리게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전과자라는 올가미에 자의든 타의든 매이게 되어
혹여나 비즈니스 하는데 위축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또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충실히 믿고 의지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바른길을 인도하실 거라 믿고 또 믿어봅니다.
또한 응원과 함께 중보기도 부탁드려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선교회도 휴가를 가시는지요?
부디 목사님과 선교회 전체 식구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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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