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넘어가지 말라(1) (신명기 5장 30-33절)
어느 날 한 학생이 주장했다. “한국 교사들은 제대로 된 자가 거의 없다.” 나중에는 자기 담임에게 “네가 선생이냐?”고 하며 대들었다. 학교 측은 부끄러워서 그 사실을 감추며 자숙을 권했지만 그는 오히려 “내가 틀린 말을 했느냐?”고 항의했다. 결국 학교는 그를 퇴학시켰다. 그때는 그를 두둔할 필요가 없다. 특히 그런 유사한 사례가 진리 문제와 관련된 사례라면 그런 사람을 추종하거나 동정하지 말라. 영혼에 큰 마이너스기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신(新) 사도라고 주장하는 B는 직통계시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음성과 성령의 감동이 마음속에 주어지는 것을 직통계시라고 표현했다면 그것은 신학 지식의 부족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정말로 하나님으로부터 신비한 직통계시를 직접 받는다고 주장하면 성경은 그의 새로운 계시를 따라 계속 업데이트 되어야 하고 그것은 결국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셈이다. 그런 주장을 정상으로 받아들일 한국 교회는 없을 것이다.
B는 교단에서 제명된 후 즉시 새 교단을 만들어 ‘대한 예수교 장로회(OO)’란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수시로 “캘빈주의는 썩어빠졌다. 캘빈은 지옥의 제일 밑바닥에 있다.”고 주장했고 교단 내규에서는 장로교의 가장 특징적인 ‘장로 정치체제’를 부인했다.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데 장로 정치체제가 얼마나 귀찮겠는가? 예수님도 핍박당했다면서 자신에 대한 동정심을 자극하는 이단의 거짓 태도에 속아 넘어가지 말라.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상습적인 무도함과 거짓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애매모호한 예언이 아닌 진짜 예언을 해도 몰상식한 태도를 하면 아무리 맞는 예언을 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도 그것은 예수님의 삶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는 거짓 선지자의 헛된 쇼다. 그런 곳을 추종하면 구원의 여부 이전에 그 영혼이 심각하게 침탈되고 영혼의 방황이 오랜 세월 지속되며 가정과 후대의 복까지 잃고 지혜와 창조성도 사라진다.
부모의 뺨을 때리고 잘될 수 없듯이 ‘사회적 부모’인 어른과 선생과 선배의 뺨을 때리고 잘될 수 없다. 하나님은 몰상식하고 비인격적인 사람에게 참된 축복을 주시지 않는다. 이단에 결코 빠지지 말라. 윤리는 인간적이고 율법적인 것이니까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자칭 영성주의자의 말에 미혹되지 말라. 구원받는 신자가 구원받지 못한 불신자보다 바른 상식과 더 높은 윤리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2018.9.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