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316) - 월새기가 빙그레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맨 처음 이곳에 와서 당황하고 두려움, 답답함에
어찌해야 할 줄 모르고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작고 예쁜 책 한 권이 눈에 보였습니다.
‘월간새벽기도’ 내 손에 쥐어져 펼쳐보게 되었고
어찌해야 할 줄 모르는 저에게 생명수처럼 가슴을 뛰게 하고
한줄, 한자가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에 다 보아버렸습니다.
무언가에 목말라했고 갈증을 느끼던 두려움에 지쳐버린 저에게
두려움은 점차 사라지고 담대해지며 마음의 평안함, 여유까지 생기면서
이제는 없어서는 아니 되는 저와 든든한 친구가 되어버린 ‘월새기’
잠자리도 곁에 두지 않으면 편치 않아 마치 하나님께서 잘 자라 하시면서
머리를 쓰담쓰담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 주시는 듯합니다.
어느 날 쓰담쓰담 손길을 느끼며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
(예레미야 33장 3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놀라서 눈을 떠보니 머리맡에 ‘월새기’가 빙그레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고난의 자리에서 이제 이 겨울이 지나면 자유의 몸이 됩니다.
이곳에서 ‘월새기’를 통하여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기도를 드리며
이 사랑과 은혜가 저를 통하여 방방곡곡 흘러갈 수 있도록
오늘도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저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 시련이라 여기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갈고 닦아 하나님의 예쁜 자녀가 되겠습니다.
힘을 주시고 있는 ‘월새기’ 감사합니다.
추진 중인 사역에 마음의 소원대로 이루어지길 기도드리면서
안녕히 계세요.
2018. 8. 18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