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322) - 시차가 다른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 관계자분께
안녕하세요! 좋은 일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00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000 이라고 합니다.
회사 일이 잘못되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막상 이곳에 오게 되니, 주님께 더 의지하게 되고,
용서 또한 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새벽기도”를 만나 그간 갈급했던
믿음과 지식과 깨달음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새벽기도”를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
오늘의 제목, 레마, 다짐 등을 적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서신을 보내는 이유는
“새벽기도”를 따로 후원받을 수 있는지 해서입니다.
저희 예배시간에 나누어주기는 하는데,
예배시간이 한 달에 한 번이어서
날짜가 훌쩍 지나서 받는 경우도 있고,
때로 먼저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아
수량이 없을 때도 있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알아본 바로 영치금을 그쪽으로 보내는 절차가 쉽지 않고,
집에 압류까지 들어온 아내에게 부탁하기엔 너무 염치가 없어서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서신을 보냅니다.
제가 받지 않으면 한 분이 더 이 책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참 죄송하지만,
제가 읽고 쓴 글귀나 다짐을 적은 “새벽기도”를 부분별로 찢어
아내에게 다시 보내 시차가 다른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날짜에 보는게 중요해서 한 부만 후원이 가능할까 해서
부탁을 드려봅니다.
조만간 저 또한 후원자가 되는 날을 생각하며,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부탁을 드리며, 혹시 불가능하더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이곳에서 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시는데 마음 한편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급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저처럼 어중간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른길로 인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18년 8월 26일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