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적인 유산(2) (신명기 11장 18-25절)
가끔 누군가 이런 말을 한다. “하나님이 당신이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심지어 사람 바로 앞에서 방언까지 하며 말한다. “아루아루아루... 삼바라삼바라... 하나님이 당신이 이렇게 하라고 말씀해요.” 그런 무속적인 언행이 얼마나 한국 교회를 망치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한국 교회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는가?
약 3500년 전의 고대에는 신비한 영성을 가장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워 남의 영혼을 속박하는 일이 흔했다. 책이 부족하고 교육과 문명이 덜 발달한 그때는 그 해악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결국 그런 언행이 영혼을 파괴하고 인간사회와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큰 해악이 됨을 알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십계명의 3번째 계명으로 “내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다.
누군가 “하나님이 이렇게 하라고 했어요.”라고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워 말할 때 그런 말은 조심해서 듣고 자기 영혼을 지키라. 선택의 순간에는 하나님이 주신 기도의 특권을 가지고 자신이 기도하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은 후 선택하라. 하나님이 마음에 주시는 기쁜 감동과 그 감동을 따라오는 평안한 내적인 음성이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음성이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일어서자 그 뜻에 동참해 32000명이 몰려왔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숫자가 너무 많다.” 결국 기드온이 두려운 자는 다 돌아가라고 하자 22000명이 돌아가서 10000명만 남았다. 그 떠나는 무리를 보며 낙심되어 이런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이게 무슨 하나님의 음성인가?” 그때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이 들릴 줄 알았는데 위로는커녕 곧 이어서 10000명도 너무 많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결국 물가에서 물 먹는 시험을 통해 나머지는 다 돌아가게 하고 처음 모인 병사의 백일조 정도밖에 되지 않는 300명만 최후에 남기셨다. 그 300명과 10만 명이 넘는 미디안 군사를 비교할 때 전쟁에서 이길 희망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는 것보다 “얼마나 바른 사람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결국 기드온의 300용사가 미디안 대군을 물리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냈다.
사람을 너무 의지하면 하나님이 주실 최선의 것을 놓칠 수 있다. 때로 이별의 순간이 와도 너무 놀라지 말라. 그것은 후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축복의 장으로 이끌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이별도 믿음으로 승화시키면 그 아픔이 인생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구비시켜주셨기에 어떤 사람이 도와주어야만 큰일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만 붙들고 찬란한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면서 성공적인 삶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기억될 만한 성도가 되라.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가 아니라 ‘하나님이 생각하는 나’이고 더 나아가 ‘자녀와 후대가 기억하는 나’다. 그 사실을 늘 기억하면서 누군가 닮고 싶은 믿음의 롤 모델이 되고 늘 선교하는 마음으로 나눔에 힘써서 크게 축복받고 내일의 축복을 선도하라.<2018.9.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