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제사제도 규례 (신명기 15장 19-23절)
3. 최선의 제물을 드리라
초태생 중 흠이 있는 것은 제물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식용으로만 사용하게 했다(21-22절). 그 규례는 화목제물로 오신 예수님의 무흠을 예표하고 하나님 앞에 드릴 때는 최선의 것을 드리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왜 하나님은 최선의 제물을 원하시는가? 최선의 제물을 통해 최선의 마음을 받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대가를 치르는 신앙을 통해 영혼의 암과 같은 이기주의와 기복주의를 극복하고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드나베의 삶’을 훈련하기 위해서였다.
성도는 최선의 제물을 드리면서 대가를 치르는 책임적인 믿음을 배우고 기복주의 신앙이나 무임승차 신앙을 버리게 된다. 넓은 문으로 들어가는 기복주의자가 되지 말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적인 투쟁에서 ‘대가를 치르려는 나’가 ‘무임승차를 하려는 나’를 이기게 하라. 요새 입시나 취업문을 좁은 문이라고 하지만 다수가 추구하는 문은 좁은 문이 아니다. 진짜 좁은 문은 다수가 가지 않으려는 문이다. 넓은 문으로 들어서면 점점 인생의 의미가 작아지지만 좁은 문으로 들어서면 점점 인생의 의미가 커진다.
좁은 문은 ‘남을 위한 삶의 문’이고 넓은 문은 ‘나를 위한 삶의 문’이다. 내 부귀영화를 희생하더라도 가치 있는 좁은 문으로 들어서려고 하라. 늘 남의 입장을 살피고 어디서든지 대가를 치르려고 하라. 찬란한 비전은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소수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을 때 이뤄진다.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대가를 치르는 신앙으로 승화시키면서 땀 흘림 없이 물질과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지 말라.
공짜 점심을 좋아하지 말라. 공짜 점심은 없다. 대가를 치르는 믿음이 복된 믿음이다. 값싼 제자도는 없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대가를 치르는 신앙’을 가지라. 대가를 치르는 신앙의 중요성을 알아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잠깐의 감동을 따라 한두 번 실천해도 오래 지속시키지 못할 때가 많기에 평소에 좋은 것을 하나님께 성별해 드리는 삶의 습관화가 중요하다.<2018.10.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