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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잘 지키는 길(2) (신명기 24장 1-5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8-11-17
가정을 잘 지키는 길(2) (신명기 24장 1-5절)
 3. 가정을 소중히 여기라
   
  이혼 증서를 받고 쫓겨난 여성은 어떻게 되는가? 남편이 사망한 여성처럼 이혼 증서를 받고 이혼당한 여성은 다시 결혼할 수 있었다(2절). 그렇게 다시 결혼했다가 둘째 남편으로부터도 이혼 증서를 받고 이혼당하거나 둘째 남편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다른 남자를 만나서 또 결혼할 수 있지만 첫째 남편과는 다시 결혼할 수 없었다(4절).
   
  이혼한 남자가 새로 결혼했는데 살다 보니까 둘째 아내보다 첫째 아내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도 첫째 아내와 재결합하지 못하게 했다. 그 율법은 결혼과 이혼 문제에 보다 신중하고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성적인 순결도 지키라는 뜻이다. 성적인 타락은 망조다. 로마 제국도 성적인 타락으로 망했다. 많은 로마 황제들과 유명한 철학자들이 성병을 앓았고 동성애자들이었다.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을 지켜주라. 그 말은 늘 가정에만 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에 나가 열심히 제 역할을 해서 지경을 넓히려고 해야 한다. 가정적인 삶이란 가정에만 있는 삶을 뜻하지 않는다. 교회 중심적인 삶도 맨날 교회에 와서 사는 삶을 뜻하지 않는다. 주중에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주일에 교회에 와서 힘써 예배하고 교제하고 봉사하는 삶이 진짜 교회 중심적인 삶이다.
   
  가정적인 삶도 오해하지 말라. 맨날 집에 있으면서 아내의 가정 일을 잘 도와주는 것이 가정적인가? 남편이 돈도 벌어오지 않고 집안에만 있으면 아내가 가정적이라고 좋아해주는가? 밖에 나가서는 ‘포효하는 호랑이’처럼 열심히 일하고 지경을 넓혀 물질적인 궁핍을 힘써 막아내고 집에 와서는 ‘순한 양’처럼 아내의 젖은 손을 꼭 잡아주는 것이 가정적인 것이다. 밖에서 할 일을 외면하고 집안 일만 도와주는 것은 가정적인 것이 아니다.
   
  아내는 가끔 그윽이 커피를 들이키며 독서도 하고 묵상도 하고 혼자 휴식도 즐기고 싶다. 가끔 남편은 아내가 혼자 있게 배려해주어야 한다. 남편이 특별한 일도 없이 집에만 있는 것은 아내에게 고통일 수 있다. 때로는 같이 있어주고 때로는 혼자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진짜 가정적인 것이다. 아내와 함께하라는 말이 아내랑 늘 붙어 다니라는 말은 아니다.
   
  부부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도 집에서 맨날 같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함께 있으면 상처와 갈등 가능성도 커진다. 배움을 위해 필요하면 때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떨어져 있을 필요도 있다. 몸이 꼭 붙어 있어야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족도 모두가 학교나 일터로 가서 열심히 살다가 밤에 안락한 집에 돌아와서 웃음꽃 피우는 대화로 피로를 풀고 다음날에는 다시 세상에 나가 열심히 사는 생활 패턴이 좋다.
   
  그 삶을 확대시켜 주중에 열심히 살다가 주말에 가족 및 교우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가족 사랑을 나눈 후 다시 일주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너무 붙어 있지 말라. 남편이 아내를 보호해주겠다고 맨날 옆에 붙어 있으면 보호받는 느낌보다 스토커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런 삶이 가정적인 삶은 아니다. 아내도 개인 시간이 필요한 줄 알고 일터가 없으면 산이라도 가서 아내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배려해주라. 그런 지혜와 사려를 앞세워 가정을 소중히 여길 때 그 가정이 복된 가정이 된다.<2018.11.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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