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자가 이긴다(2) (신명기 27장 1-10절
< 성도의 헌신도 기록된다 >
기록된 말씀은 영혼을 사탄으로부터 지키는 최상의 도구다. 성도의 궁극적인 싸움의 대상은 자기 정욕이나 감정이 아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에서 사도 바울은 말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성도의 싸움의 궁극적인 대상은 악한 영이다. 그 악한 영과의 싸움을 이기게 하는 최대 무기가 기록된 말씀이다.
에베소서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에서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의 5가지는 방어적인 무기지만 유일한 공격적인 무기는 말씀의 검이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다. 방어만 하면 진다. 공격도 해야 한다. 그 영적인 공격 무기가 말씀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실 때 세 번 모두 “기록되었으되”라고 하며 신명기 말씀을 인용해 그 시험을 이기셨다.
인물이 되길 원하면 열심히 기록하라. 더 나아가 기록된 말씀을 심비에 새기고 힘써 순종하라. 그러면 하나님도 그의 삶을 다 기록하셔서 넘치는 보상을 내려주신다. 요한계시록 20장 12절을 보면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흰 보좌 앞에 설 때 2종류의 책이 펴져 있다. 한 종류의 책은 구원받은 사람의 이름이 기록된 생명책이다. 또 한 종류의 책은 구원받은 사람의 행위가 기록된 ‘행위 책들’이다. 행위 책들에는 성도의 선행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어서 이 땅에서 행한 대로 보상을 받는다.
어느 날 한 대학 기숙사에서 선착순으로 온 학생에게 좋은 방을 배정하는데 가장 먼저 온 한 학생이 가장 시끄러운 계단 아랫방을 달라고 했다. 사감 교수는 감동되어서 그 학생의 이름을 수첩에 기록한 후 멘토가 되어주었다. 25년 후 그 학생은 그 대학의 총장이 되었다. 헌신적인 태도로 감동을 주어 사람의 수첩에 기록되어도 나중에 큰 축복의 자리로 올라선다. 하물며 하나님의 행위 책들에 기록되면 얼마나 큰 축복과 보상이 주어지겠는가?
어느 날 예수님이 70명을 따로 세워서 둘씩 각 동네와 지역으로 전도를 보냈다(눅 10장). 전도 후에 그들이 기뻐하며 돌아와 말했다. “주님! 주님의 이름을 내세우니까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귀신을 내쫓은 일로 흥분하는 제자들에게 진짜 큰 승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려고 말씀하셨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가장 복된 일은 내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이다. 나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다. 기록이 필요 없는 전지하신 하나님이 기록하신다고 하신 것은 그만큼 나의 헌신을 반드시 기억해주신다는 뜻이다. 나의 헌신과 선행을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 하나님은 다 알아주시고 행한 대로 넘치게 보상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내일의 축복과 하늘의 상급을 추구하며 살라.<2018.11.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