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청종하고 의지하라 (신명기 30장 11-20절)
< 진리는 어렵지 않다 >
지식은 힘이다. 지식을 쌓는 과정은 힘들어도 그 과정을 생략하면 평생 힘들어진다. 시간이 없다고 하지 말라. 시간보다 노력이 없는 것이 문제다. 성적이 행복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지식은 행복을 좌우한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은 맞지만 인생의 일부인 공부조차 게을리하는 변명으로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저 사람은 공부밖에 모르는 바보야.”라고 쉽게 말하지 말라. 후일에 그런 바보 밑에서 일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지식도 힘이지만 진리는 더욱 큰 힘이다. 진리 중에도 최대 진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또한 말씀과 복음이다.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더욱 많이 알려고 하라. 말씀이 어렵다고 하지만 말씀을 지키는 것은 어려워도 말씀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단은 말씀 지식이 없거나 신비하게 보이려고 말씀을 어렵게 가르치거나 어렵게 만들 때가 많다.
진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깊은 진리는 혼란하기보다 잔잔하고 복잡하기보다 투명하다. 깊은 맛은 대개 담백하듯이 깊은 진리는 대개 단순하다. 믿음도 깊어지면 순수해지고 나중에는 단순해지기까지 한다. 진리는 대개 평범한 삶에서 발견되고 평범한 삶을 낳는다. 하나님은 평범한 일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실 때가 많다. 진리처럼 행복도 평범한 삶에서 얻을 때가 많다.
진리를 어렵게 여기는 것은 진리를 멀리하려는 구실이다. 그런 구실이 없도록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먼 것도 아니라고 했다(11절). 모세 율법이 너무 어려워 인간이 깨닫지 못할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실력 있는 선생님은 쉽게 가르치고 실력 없는 선생님이 어렵게 가르친다. 하나님은 최고로 실력 있는 분이기에 진리를 어렵게 가르치시지 않는다.
진리는 신비하기보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점차 그대로 이뤄지는 것이 뚜렷해진다. 진리 이해는 어렵지 않다. 이해하기 어렵게 받아들이고 왜곡하는 것이 문제다. 영안이 어두워서 진리를 온전히 깨닫지는 못해도 어렵게 만들어야 진리처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 있으면 얼마든지 진리를 이해하는 길에 들어설 수 있다. 가난한 마음이 중요하다. 가난한 심령에게는 진리가 멀리 있지 않다.<2018.12.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