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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359) - 회수할 보장 없는 빚을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8-12-21
담안편지(359) - 회수할 보장 없는 빚을
 
  친애하는 월새기 가족 여러분
  첫눈이 옵니다.
 
  소복이 쌓여 내리는 눈은
  마치 아픈 손가락 같은 저를 향한 주님의 긍휼처럼
  포근히 쌓여 하얀 자비로 저의 못남을 덮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사야 1:18 말씀처럼 저의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 같은 은혜가 쌓입니다.
  누구나 해봄직 했었던 첫눈의 순수하고 해맑던 약속은 잊혀졌지만
  죄인의 무디고 건조한 사막 같은 마음 밭을 비집고
  낭만이 싹을 틔울 것만 같습니다.
   
  월새기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의 빚은 지면 질수록 왜 이토록 감사해지는 건가요?
  은혜의 빚도 지면 질수록 왜 이토록 감사해지는 건가요?
  회수할 보장 없는 빚을 마구마구 내어 주시는
  여러분들의 넉넉하심과 무한하신 사랑 잔고에
  부러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궁핍하고 가난한 저의 마음 곳간에도
  언젠가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으로
  볕이 들고 온기로 정화되고 환해져
  감사가 소복하게 채워지면
  갚고 또 갚고 또 갚으리라 다짐 드립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아무것도 아닐 수 없는 은혜로
  비춰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월새기 가족 여러분...
  이 겨울 제아무리 혹독한 동장군이 덤벼도 가소로울 것 같습니다.
  빈곤한 자의 유일한 소유인 하나님의 사랑이
  덕분에 세상은 말라 얼었어도 마음에 활짝 만개합니다.
   
  아마도 올해는 제 마음속으로는 겨울이 스며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비천한 죄인의 건방진 기도도 귀 기울여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또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소망합니다.
 
  이한규 목사님, 월새기 모든 분들...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하늘에서 차가운 눈이 아니라 환한 은혜가 내립니다.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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