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의 축복을 예비하라(2) (신명기 32장 1-12절)
2. 의리를 지키는 삶
하나님은 늘 진실했지만 그의 백성들은 악하고 삐뚤어지게 행동했다(5-6절). 그처럼 하나님 아버지를 배반하지 말고 힘써 그 은혜에 보답하며 살려는 의리를 갖추라. 예수님을 믿고 의인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의리로도 인정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인정을 앞세워 자신을 믿을 만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라. 사람이 의리 있게 되는 원천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에 있다. 믿음의 높은 고지에 오르려면 하나님의 품을 베이스캠프로 삼으라.
하나님은 의로운 소수를 좋아하신다. 은혜에 감사하며 의리를 지키는 사람은 대개 소수다. 세상에서 제일 의리 없는 존재는 ‘다수의 대중’이다. 유행과 유익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대중은 희망의 원천이 되기 힘들다. 다수를 너무 믿지 말라. 다수를 너무 믿으면 그 다수가 나중에는 자기를 배반하고 죽일 수 있다. 일전에 한 초대형 교회에서 장로들의 고발로 원로 목사가 법정을 드나드는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그것이 대중의 모습이다.
의리는 대개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나타나고 훈련된다. 다수 상황에서는 의리를 체감할 기회가 적다. 작은 교회에서 명절이 되면 어떤 성도는 생각한다. “이번 주일은 명절 때문에 교인이 많이 빠져서 썰렁하겠구나.”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해 주일성수에 임한다. 어떤 성도는 비바람이 치면 생각한다. “오늘은 날씨가 나빠서 예배 참석률이 저조하고 분위기가 저하되겠구나.” 그래서 만사를 제쳐놓고 예배에 더 빨리 참석한다.
의리 있는 성도는 리더에게 큰 힘이 된다. ‘의로운 성도’는 ‘의리 있는 성도’도 되기를 힘써야 한다. 자녀와 후대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로운 소수의 길을 추구하도록 도전하고 격려하면 복된 길이 열린다. 세상의 다수가 잘못된 길로 간다고 원망하기보다 내가 포함된 소수가 바른길로 가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교회의 어두운 현실만 탓하지 말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믿어주신 예수님을 꼭 붙잡고 작은 등불 하나라도 들라.<2018.12.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