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지속시키는 길 (신명기 32장 44-52절)
< 축복을 지속시키는 길 >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정착해 오래 그 땅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상 후자의 축복이 진짜 축복이다. 그처럼 축복을 오래 지속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말씀대로 살려고 하라
임종을 앞둔 모세와 호세아(여호수아)는 중간 리더를 통해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모세의 노래를 들려주었다(44절).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자녀들에게 잘 지켜 행하도록 하라고 명령한 후 그렇게 하면 은혜의 날이 오래 지속된다고 했다(45-47절). 말씀대로 사는 것은 가나안의 축복을 얻고 지속시키는 기초 조건으로서 하나님의 약속된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의 부정적인 말을 멀리하며 산다는 뜻도 포함한다.
어느 날 A가 다리에서 투신하려고 할 때 B가 달려와 말했다. “여보세요! 죽지 마세요. 왜 그러세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둘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A가 한참 동안 자신이 왜 좌절했는지 상세히 말해주었다. 대화가 끝나자 둘 다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부정적인 사실을 너무 상세히 알려고 하지도 말고 부정적인 말을 너무 상세히 들으려고 하지도 말라. 부정적인 말을 지혜롭게 끊지 않으면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다 디프레스에 빠지기 쉽다.
부정적인 사람이나 부정적인 환경이 전달하는 말에 너무 귀를 기울이지 말라. 성경과 성령이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믿음으로 생각하고 고백하라. “하나님! 이 상황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줄 믿습니다. 이 상황의 타개가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해도 하나님은 가능한 줄 믿습니다. 믿음으로 감사하며 잘 이겨내게 하소서.” 그런 고백을 하면 그때부터 상황은 급격히 변한다.
예수님이 밤새 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셨다. 그때 보통 어부는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예수님! 밤새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충고와 제의는 감사하지만 전문가인 제가 어로 상황을 다 아는데 지금은 고기 잡힐 때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연적인 말씀이 아닌 초자연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다. 사람 눈에는 깊은 곳에 고기가 없어 보여도 예수님은 사람의 통계와 경험을 초월해 수많은 고기를 깊은 곳으로 몰리게 하실 수 있다.
결국 예수님의 말씀에 설복된 베드로가 고백했다. “예수님! 제 상식에는 맞지 않지만 말씀대로 해보겠습니다.” 그는 자기 생각과 논리와 경험과 주장을 포기하고 주님 말씀을 앞세웠다. 하나님은 일반적인 논리대로만 행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길은 사람의 길과 다르다. 결국 그 순종으로 엄청나게 고기를 잡아 그물이 찢어지고 배가 가라앉을 정도까지 되었다.
말씀과 나를 분리시키지 말라. 논리적인 생각과 분석으로는 도저히 길이 없어서 “아직 너무 어리다. 이제 너무 늦었다. 도저히 불가능하다.”라는 생각이 들어도 베드로처럼 고백하라. “하나님! 이 약속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고 경험상 도저히 수긍이 안 되고 별로 기대되지 않지만 그래도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그처럼 말씀대로 사는 삶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라. 말씀을 힘써 듣고 지키면 축복받고 그 축복도 오래 지속된다.<2018.12.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